오늘 저녁 만두라면! 정희도와 함께라면?

by 책쓰기코치 정희도

저녁으로 뭘 먹으면 좋을까? 5시가 되자 마음이 분주해졌다. 냉장고를 열었다. 한결 날씬해진 냉장고가 나를 반겼다.


국이 남아있는 줄 알았는데 벌써 다 먹었다. 집 안에 있으면서도 으슬으슬 몸이 떨렸다.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었다. 결국 1봉지 남은 라면을 꺼냈다. 냉동실에 4개 남은 만두와 물을 넣고 불을 올렸다.


물이 끓는 동안 김치를 자르고 파를 썰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요거트도 꺼냈다. 견과류와 블루베리를 담는 동안 보글보글 물이 끓었다. 라면을 두어 개로 뿌시고 양념 수프를 넣었다. 급한 성격 아니랄까 봐 썰어놓은 파도 이어 밀어 넣었다. 고추와 마늘 고추장도 꺼내고 세팅을 마쳤다.


보글보글 넘칠 것 같은 냄새가 소리친다. 가스레인지 불을 끄고 라면을 담아 자리에 앉았다. 급한 마음에 한 젓가락을 입이 털어 넣는다. 앗 뜨거!

브런치 라면.jpg

입안에 뜨끈한 열기가 퍼지며 4년 전 문경에서 함께 공부하는 불교 도반들과 먹었던 라면이 떠올랐다. 제법 쌀쌀함이 느껴진 겨울 초입이었다. 단순히 야외활동이라고 방문했던 곳에서 생각지 못한 특식 라면을 보게 되었다.


큰 솥에 채워진 물이 펄펄 끓었다. 적당한 열기를 확인 후 열 봉지 가량의 라면들이 만두와 함께 들어갔다. 난 뱃속에서 그저 꼬르륵 소리를 참으며 어서 라면이 익기만을 기다렸다.


자 이제 먹어도 되겠네요! 라면을 직접 끓여준 도반의 얼굴에서 빛이 보였다. 한 젓가락 두툼하게 떠서 입안으로 털어 넣었다. 앗 뜨거!!


열기로 달궈진 면을 바로 먹으면 당연히 뜨겁다. 상황에 따라 입 천장이 데일 수도 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적당히 호호 불어서 먹어야 뒤탈이 없다.


배고프고 빨리 먹고 싶을 수 있다. 다만 그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면 뜨끔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뜨거운 라면도 우리 삶도 때로는 식혀줄 필요가 있다. 인생을 살아가며 여러 감정들이 수시로 올라가지만 이성과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든든하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는 만두라면! 평생 책쓰기 동반자가 필요할 때는 정희도와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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