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 아그뇨프는 왜 베라의 마음을 몰랐을까?

체호프 단편선[베로치카] | 안톤 체호프

by 책쓰기코치 정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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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

읽은책 체호프 단편선

지은이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옮긴이 박현섭

출판사 (주)믿음사

출판일 2002년 11월 20일


오늘 독서 <베로치카>


기록

p91 주인은 길고 허연 턱수염에 머리가 벗어진 노인이었는데, 그날은 눈처럼 흰 무명 저고리를 입고 있었다. 노인은 온화하게 미소 지으며 머리를 끄덕였다.


p95 이 스물한 살 난 처녀는 늘 수심에 잠겨 있었으며 옷을 아무렇게나 입고 다녔지만 재치 있는 여성이었다.


p96 베라는 훌륭한 몸매와 단정한 윤곽과 아름다운 곱슬머리를 갖고 있었다.

살아오는 동안 많은 여자를 보지 못한 아그뇨프에게 그녀는 미인으로 보였다.


p107 무엇보다 난처한 것은 그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말이든 해야 한다는 상황이었다. 자신의 마음속을 아무리 헤집어 보아도 사랑의 불씨 비슷한 것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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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체호프 단편선 베로치카를 읽으면서는 사랑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랐다.

역시나 책을 두 번 읽었고 읽으면서 어이구! 눈치 없고 답답한 아늑뇨프!!라고 말하는 내가 있었다.


29년을 살아오면서 로맨스 한 번 없었던 모태솔로 아그뇨프 그리고 그를 사랑한 21살의 처녀 베라! 정확하게 표현되지 않았지만 베라 역시 연애 경험이 없었지 않을까 추측했다.


궁합도 안 본다는 4살 차이를 곱배기로 뛰어넘은 8살 차이의 두 사람이 이번 편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이었다. 분명 아그뇨프가 이 고장에 머물고 통계 집필을 하고 베라의 집에 머물면서 알게 모르게 썸이 있지 않았을까 했는데 내 결론은 아그뇨프는 통계학에 지나치게 빠져있다 보니 베라의 호감을 캐치하는 데에 눈치가 없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본인 역시 베라를 아름답고 매혹적인 미인으로 보면서도

정작 판이 벌어졌을 때 어쩔 줄 모르는 모습들이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다! 으이구 답답아!!


물론 마음이 없는데 만날 수는 없겠지만 이 소설에서 보인 표현들로 보면 그녀를 여성으로 보고 호감은 있었을 듯한데 본인의 마음을 정말 솔직하게 들여다본 것이 맞는지 아쉬움이 올라왔다.


과연 베로치카를 읽은 분들은 어떻게 해석했을까? 3월 28일 이번 주 토요일 함께 소감을 나눠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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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writewithheedo/22422023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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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Q. 만남의 타이밍이란?

A. 불교에서는 시절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은 적절한 때가 되어야 이루어진다.라는 뜻이다.


예전에는 그냥 그렇구나 하며 흘려 들었는데 살아오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가까워졌다 멀어지는 경험들을 하다 보니 그 말이 점점 와닿았다.


나와 상대의 마음과 상황 여러 여건들이 맞아떨어져야 인연이 맺어졌다.

물론 그렇게 다가온 운명은 결국 내가 선택해야 이어진다.

이번 단편을 읽으며 아그뇨프와 베라도 시절 인연이 닿지 않았구나 싶었다.


이번 편을 읽으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너무 재지 말고

고민하지 말고 솔직하게 표현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꽃 피는 봄 3월! 사랑하기 좋은 달이다.


#체호프단편선 #베로치카 #고전문학 #글벗 #책쓰기코치정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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