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효훈 May 23. 2023

[에디터클럽] <정지선이 출발선이 될 때> 표지 제안

#이 글은 <밀리의 서재> 에디터 클럽 1기로서 작성한, <정지선이 출발선이 될 때>라는 밀리로드 작품의 표지 제안입니다.



1. 미션  

밀리로드 원픽 작품 표지 구상하기 : 밀리로드에 있는 작품 중 원픽을 고르고, 표지를 구상할 것    


2. 밀리로드 원픽 작품  

<정지선이 출발선이 될 때>  


- 선정 기준  

1)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재일 것  

2) 일상 속 소재이면서, 조금은 다른 이야기일 것  

3) 진솔하고 담담하게 읽을 수 있을 것    


사실 많은 작품 중 하나만 고르기 쉽지 않았지만, '밀리로드'의 취지에 맞게 최대한 '발굴'의 느낌으로 접근해 보았다. 그동안 책으로 나오는 작품들 보다 조금 더 일상의 이야기, 삶에서 가까운 이야기를 정하면서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 소재면 좋겠다 싶었다.    


운전면허가 그 좋은 소재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체험하는 곳이지만 이상하게도 그 수기는 많이 기록되는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블로그에 보통 남겨지는 후기는 '이 학원을 통해 얼마나 빠르게, 잘 땄는지' 혹은 '학원에 대한 리뷰'와 같이 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담담하고 진솔하게 풀어내는 수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운전면허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편이기에 충분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고, 또 익숙한 이야기가 아니라 늦게 따는 이야기라는 특별함을 갖추고 있어 그 부분에서 강점이 된다고 판단했다. 운전면허를 다양한 사유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따는 이야기는 은근히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는 포인트지만, 보통은 쉽게 꺼내지 못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니까 밀리로드를 통해 발굴되면 그 자체로 많은 것을 전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게다가 본인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는 만큼, 운전면허라는 소재로 많은 이야기가 담길 수 있을 것이고 그 자체가 충분히 재미있는 요소로 작용하리라 생각했다. 누구나 거부감 없이 적당한 공감을 안고 읽을 수 있는 이야기. 그렇게 하나의 '원픽'을 골랐다.    


3. 표지안 구상하기  


표지안은 ai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내가 주문한 것은,  

"차도 신호등 앞에 서서 운전대를 잡고 있는 시야의 모습. 신호등은 녹색불, 조금 더 현실적인 느낌으로"

                                             

               

운전대를 잡은 마음은 복잡미묘하다. 정지선이 출발선이 될 때, 정지 신호가 출발신호가 될 때. 초보 운전자에겐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순간이다. 그 마음이 드러나기를 바랐다. 그 마음을 담은 제목이 그대로 이어질 수 있는 조화로운 표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묘하게 끌리는 공감 포인트가 있는 표지, 단호함이나 결의가 느껴지는 표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제목이 너무 좋아서 그 제목만 잘 살려도 충분히 매력있는 표지가 될 거라 믿는다.


작가의 이전글 [에디터클럽] <오늘부터 새로운 마음과 시선> 카피제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