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지 않아도 되던 날

2020년 4월 2일

by 언어산책

가만히 밖을 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수업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야만 살아지던 삶에

무기한의 쉼표가, 찍혀버립니다.


사람들의 대화가, 문화가

갈아엎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안일하게 두었던 것들이,

미처 살피지 못했던 것들이

드러나고 부서지고 고쳐지느라

우리는 낯설고 아픈 오늘을 마주합니다.


멈춰져 있는 듯해도

시간은 정직합니다.


나중엔 알게 되겠지요.

지금의 이 쉼표도 연주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