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1. 28.
지난밤,
타닥타닥 타오르는 벽난로에 땔감을 던진다.
어제와 오늘의 후회를,
내일의 막연함을,
한 움큼 집어 타오르는 모닥불의 입 속에 던진다.
다음 날,
어느 굴뚝에서 피어오른 구름인지, 파란 하늘이 뭉게구름으로 꽉 찼다.
밤새 태운 감정의 땔감을 굴뚝은 열심히 하늘로 올렸다.
오늘 아침, 펼쳐진 하늘을 보며 느낀다.
이렇게 구름이 가득한 것을 보니,
어제의 나는 생각이 많았구나.
누군가도 잠 못 이루는 밤이었구나.
다시 밀리기 시작한 하늘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