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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yer May 21. 2023

회사원의 장점:사계절 방학 가능(부산여행기 intro)

단, 주어진 연차 일수만큼 쉴 수 있고, 동료와 협의도 필요하다.

학창 시절과 다르게 직장인에게는 봄방학, 여름방학, 겨울방학이 없다.

하지만, 동료들과 협의한다면,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든 짧은 방학을 누릴 수 있다. 자율적인 스케줄 관리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다. 자신이 쉬고 싶을 때 쉰다, 여행하고 싶을 때 여행한다! 얼마나 좋은가! 그래서 회사원으로서 '계획하고 협의하면 언제든 방학 가능!'이라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물론, 일 년에 며칠이라는 제한은 있지만, 일하다 보면 주어진 연차를 다 못 쓰는 경우도 생긴다! 지난해에 연차를 다 못 썼는데, 올해는 1월 초하루가 되자마자 세운 목표 중 한 가지가 연차 다 쓰기다.


 나는 올해 초, 새로운 곳으로 발령을 받아 근무지와 업무 내용이 달라졌다. 첫 달은 업무파악 그리고 출퇴근길에 적응을 했다. 그다음 달에는 스케줄 근무의 시차에 적응하려 애썼다. 계속 배우고 익히고 적응해야 하는 것들 투성이이다 보니, 피로가 쌓였다. 나를 위한 짧은 봄 방학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즈음부터 동료들도 앞다투어 휴가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각자 일정을 가늠해 보고 협의하기 시작했는데, 원하는 날이 거의 비슷했다. 꼭 이 날이어야만 하는 이유가 저마다 있었다. 가족여행을 가는데 일정을 맞추기가 이날 말고는 불가하다거나, 일본에 벚꽃을 보러 갈 건데 이때가 지나면 다 지고 만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나는 꼭 어떤 날을 고수해야 하는 이유가 없었다. “그냥 혼자 바다도 보고, 공연도 보고, 도시 야경 보며 멍도 때리다가 올 겁니다.” 겹치는 휴가일을 조정해서, 내 여행 일자를 미뤄 잡았다. 그리고 그 시기에 가능한 활동에 대해서 정보를 탐색했다.


내가 자체 봄방학으로 다녀온 곳은 부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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