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ayer Nov 24. 2024

퇴근후 보컬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컬 글은 마무리, 새로운 글감으로 꾸준 글 시작할거에요!

안녕하세요, 이 글은 퇴근 후 보컬 글을 마무리하는 글입니다.


보컬 에세이를 시작했던 계기

일상 속에서의 스트레스를 예술로 승화하면 아주 효과가 좋다는 걸 알아서, 그걸 실행해보겠다고 시작한 곡 선택, 녹음. 이것으로 멈추기 뭔가 아쉬웠어요. 그래서 예전부터 찍어둔 사진 중에 곡과 가장 어울리는 사진을 골라서 영상으로 만들었지요. 혼자 간직하지만 말고 이런사람 여기 있다고, 같이 놀자고 알려볼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유튜브에는 비공개로 영상을 업로드해 나만의 보컬 아카이브를 만들었죠. 인스타그램에서는 한글과 영어로 해시태그를 달아 뮤지컬 보컬, 곡 커버, K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교류해보려 했어요.

과거형인 이유는? 지금은 다른 더 재밌어 보이는 것을 찾아서 실행하려고 궁리중이기 때문이에요.

물론, 진행하는 중에는 톡톡히 효과를 봤습니다. 그 어떤 일이 벌어져도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는데 아주 효과적이었어요. 크크크



마무리 인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대학생일 때부터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하트를 남겨주시거나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 공유해주시는 독자분들이 계시더라도 실감이 안 났어요. 그런데 그때보다 철이 좀 들었는지, 보컬 글 꼭지를 한 주에 한 번씩 공개할 때마다 읽어주시던 독자분들이 퍼뜩 생각이 났어요.


그때그때 피드에 올라오는 글에 하트를 달아주신 것일지도 몰라요. 아니면 정말 관심을 기울여 읽어주셨을지도 모르고요. 내맘대로 시작한 프로젝트였지만, 어떤 이유로든 관심을 가져 주신 독자분들에게 인사글은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컬 에세이를 닫는 이유

좋아하는 곡을 들으면 바로 검색해보고, 몇 번 듣다가 흥얼거리는 것은 여전히 취미에요. 하지만, 여기에 녹음과 영상과 글을 더해 콘텐츠로 만들어볼 만한 흥미가 3~4개월만에 동나버렸어요. ㅋㅋㅋㅋ


새로이 시작할 글감 소개

제가 찾은, 지금 흥미를 갖고 있는 '더 재미있어 보이는 것'은 바로 내가 담고 있는 이야기 꺼내기에요.


꿈에 그리던 삼십대가 이제 막 시작되었는데, 이상하게 과거에 남은 아쉬움들이 기분을 가라앉게 할 때가 있어요. 지금은 아닌 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할 말 하는 사람으로 성장했지만 과거엔 아니었거든요.

계속 가라앉다가는 여태껏 바라던 삼십대를, 어린 내가 바라던 것 만큼 반짝이게 보낼 수 없겠구나! 그거 낭패인데! 그럼 어떻게 해볼까? 

이런 사고회로를 거쳐 결론을 냈어요.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글을 써보자.


스스로 이런 생각을 해내지는 못했고, 근래에 나들이 다녀온 것, 재밌게 본 콘텐츠들, 종종 또는 오랜만에 만난 소중한 사람들 덕택이에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글 쓰기. 좋아하는 이유도 좋고, 언제부터 좋아하게 되었는지 계기를 적어보는 것도 좋고. 거기에 얽힌 우습거나 슬펐던 에피소드를 소개해도 좋을 것 같고요.

제가 취향 분야가 참 광범위해서 만난지 얼마 안 되었어도 취향 공통점을 찾아 한 두 시간은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거든요. 이정도이다보니 글감이 마를 걱정도 안 해도 될 것 같고 말이죠.


그래서, 보컬 글은 마무리하고 지금 더 재밌다고 느끼는 분야로 꾸준한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려고요.

이미 이 글로 시작되었네요.


편지글 같은 안부글, 안부글 같은 새로운 글감 소개글은 이것으로 마칩니다.

사랑하는 것들로 힘을 얻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직접 촬영한 사진. 언젠가 다룰 '좋아하는 것들' 중 한 가지, 비엔나 커피(아인슈페너)입니다 ㅋㅋㅋ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