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에세이 <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
"제목은 무슨 뜻이야?"
제가 책 출간을 주위에 알리고 난 뒤,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에 하나예요.
곧 출간 예정인 제 첫 에세이의 제목은 <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랍니다. 얼마 전에 출판사 편집장님으로부터 완성된 표지 디자인을 받았어요. 생각보다 디자인이 너무 깔끔하고 마음에 들어서, 예약 판매도 시작하기 전에 살짝 올려봅니다 :-)
"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라는 다소 긴 제목은 제 책에 수록된 50여 편의 글들 중 한 편의 제목이에요. 이 글의 제목이 제 책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아서 전체 책의 제목으로 고르게 되었어요.
앞선 브런치 게시글에서 언급했듯이 저의 첫 에세이는 제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전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참 많이 닮아가는 편이에요. 좋아하는 이성이든, 가족이든, 친구든 그 대상이 누구든지 말이죠.
친한 친구가 공부하는 모습이 멋져 보여서 함께 공부를 할 때도 있었고, 엄마의 말투가 저도 모르는 새 툭툭 튀어오는 날들도 있고, 누군가 샹그리아를 좋아한다기에 마시지도 않는 술을 찡그려가며 마셔봤던 날들도 있어요. 아마,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도 그런 경험이 없진 않으실 것 같아요.
'오늘의 나를 만든 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어제'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단순한 의미를 담고 있는 제목이기도 해요.
사랑의 눈으로 쓴 제 에세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는 것들을 떠올리실 수 있길 바랐어요. 그런 의미에서 정하게 된 제목이랍니다.
부디, 여러분들의 오늘을 만들어준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떠오르는 책이 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