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옆의 누군가가 잘못을 저지른다면 즉시 선과 악에 대한 그들의 견해가 어떤지를 생각해 보라.
그렇게 하면 그 사람의 사정을 헤아리게 되어 놀라거나 화내지 않게 될 것이다.
당신도 선과 악에 대해 그 사람과 동일하거나 비슷하게 판단하기 때문에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이해하고 용서하게 된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어떤 것들에 대해
선하다거나 악하다는 판단을 아예 하지 않는다면 비뚤어진 시각을 지닌 자를
너무도 쉽게 용인하게 될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개선할 수도 없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상황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올바르게 판단해야 한다.
DAILY PHILOSOPHY
누군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우리는 바로 분노하거나 판단하려 합니다.
하지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다른 방법을 제안합니다.
먼저 그 사람이 선과 악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생각해 보라고요.
그 사람이 세상을 보는 기준을 이해하게 된다면 분노는 조금씩 사그라들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도 그와 비슷한 환경에 처했고, 같은 가치관을 갖고 있다면
그 사람과 같은 선택을 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나 이 말을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용서와 이해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분명히 알 때 비로소 생깁니다.
선과 악의 기준 그 자체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나쁜 것도 나쁘다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건 너그러움이 아니라 도덕적 기준이 없는 무감각에 가깝습니다.
진짜 성숙한 사람은 기준이 바로 선 사람입니다.
자신의 내면에 단단한 기준을 세우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이해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사람입니다.
최근 화가 난 적이 있었는지. 누구 때문에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역지사지'
우리는 늘 나의 시선으로 세상을 봅니다.
나의 상처, 나의 기준, 나의 경험으로 상대방을 판단하려 하죠.
서로를 오해하고, 갈등이 쌓이고, 결국 관계가 멀어지기도 합니다.
역지사지는 무조건 상대가 옳다고 인정하는 게 아닙니다.
그 사람과 나의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는 거죠.
그 한 번이 분노를 이해로, 단절을 연결로 바꾸기도 하니까요.
그 사람의 시선으로 한 번 세상을 바라보는 것.
그 짧은 시간이 우리를 더 지혜롭고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섣부른 판단과 행동을 막아줄 수 있을 겁니다.
판단의 기준은 지키되, 사람은 이해하는 것.
어쩌면 철학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실용적인 선물이란 생각을 합니다.
머리로 알고 있는 것,
그대로 행동하기란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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