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
평범 속 특별함
오늘은 오늘의 특별함으로
평범함이란 무엇일까.
가만히 생각해 보면,
평범하다는 건 어쩌면 ‘둥글다’는 말 같다.
모서리가 없고, 날이 서 있지 않은 상태.
아침에 눈 뜨고, 밥을 먹고, 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익숙한 일상.
언뜻 보면 그냥 흘러가는 하루 같지만
그 반복이 어느새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둥근돌이 길을 다지듯,
평범한 하루들은 삶을 안정시키는 힘이 있다.
천천히,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그렇다면 특별함은 무엇일까.
평범함을 옆에 놓고 보면,
특별함은 그 매끈한 표면에 살짝 돋아난
‘작은 뾰족함’ 같은 것일지 모른다.
마치 마른땅을 밀어 올리며 고개를 드는 새싹처럼.
아무 일 없다고 생각하는 일상에서
어느 날 문득 발아래에서 발견되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
파릇한 새싹이 건네는 신선함,
볼수록 기특한 감사함,
그리고 평범함과는 다른 결의 감동.
그 순간이 바로 특별함이 아닐까.
하지만 새싹이 자랄 수 있었던 이유는
언제나 평범한 날들 덕분이다.
하루하루 묵묵히 땅을 다져주었기에
특별함의 씨앗이 뿌리내리고
싹을 틔울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특별함은 평범함 위에서 자란다.
특별함 속에 평범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평범함 속에 특별함이 숨어 있다.
아무 일 없는 듯 보이는 그 반복 속에
이미 기적이 있다.
[글빛이음]글빛현주 2025.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