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두 잇.

일단 해보는 거야.

by 글곰

어제 떡볶이는 맛있게 먹었지?

오랜만에 다섯 식구가 함께 외식을 하니 더 즐거웠어.

특히 언니가 알려준 특별한 조리법이 너무 맛있더라.


'두 끼'라는 곳이 참 신기했어.

사람들이 같은 가게에 들러 음식을 먹지만 식탁 위에 차려진 음식은 모두 달랐어.

자기만의 방식으로 소스를 만들고 재료를 조합하는 게 아빠는 보기 좋았어.

각각의 떡볶이가 특별해지는 순간이었어.


우리도 마찬가지야.

모두 같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다 달라.

그렇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다 소중하고 특별해.

아직 자신만의 특별한 소스를 찾지 못했을 뿐이야.

아빠는 너희가 언젠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페셜한 조리법을 꼭 찾길 바란다.


아빠 생일이라고 엄마가 신발을 선물해 줬어.

함께 나이키 매장에서 운동화를 고르는데 아빠 기분이 좋더라.

새 신을 신고 건강하게 운동할게.


너희 나이키 하면 떠오르는 게 있지 않아?

맞아. 'Just Do it' 이야.

'그냥 해라'라는 의미지.


뭘 그냥 하라는 걸까?


아빠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인가 시작할 때 두려워해.

평소 자신이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하고 싶은 일'을 쉽게 시작하지 못해.

왜냐하면 마음속에 또 다른 내가 있거든.

'내가 해도 될까?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면 어떻게 하지? 실패하면 창피한데'


이렇게 망설이다 소중한 시간만 낭비하게 되더라고.

아빠도 그랬어. 사람들이 아빠를 평가하는 게 너무 싫었어.


근데 저 나이키가 하는 말처럼 그냥 해야 하는 거더라.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일이라면 그냥 해보는 거야.

그래야 내가 잘하는지, 못 하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아무것도 해 보지 않고 뭘 좋아하는지 알 수 없잖아.

너희는 어떤 걸 해보고 싶어?

그걸 오늘은 그냥 해봐. 그냥 하는 거야.

엄마랑 아빠, 그리고 이웃들이 항상 너희를 응원할 거야.


하다가 실패하면 어떻게 하냐고?

방법을 바꿔서 또 해보면 되지 않을까?


아빠가 좋아하는 '부아 c'님이라는 작가 분이 있어.

그분의 따듯한 글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어.

아빠도 매일 읽고 있지.


그분의 글 마지막엔 항상 이런 말이 있어.

'저슷두잇'


일단 해보라고, 계속해보라고 응원하더라.

실제로 그 응원 때문에 성공하시는 분도 있었어.

성공의 시작은 '그냥 하기'였어. 정말 신기하지.


너희가 자전거를 배울 때, 넘어질 것이라는 거 알고 있었잖아.

그때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며 걱정하지 않았잖아.

두 발에 집중하며 페달을 밟았지.

바로 그거야. 그냥 페달을 밟았더니 신나게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 거야.


어떤 느낌인지 알겠지?


아빠도 세상 사람 눈치 보지 않고 도전할게.

너희는 아빠보다 더 많은 것에 도전하고 실패하면 좋겠어.

자전거처럼 몇 번 넘어져야 성공할 수 있거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자.

아들아, 딸들아. 엄마 아빠는 언제나 너희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