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를 마친 3호가 과자 봉지와 선물을 잔뜩 들고 왔어.
"그게 뭐야?"
"오늘 달란트 시장을 했어."
"우와. 즐거웠겠네."
달란트는 원래 고대에서 사용하는 화폐 단위였다고 하더라.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돈과 같은 것이지.
근데 이 달란트라는 것이 요즘엔 '재능'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어.
예수님께서 종들에게 각자의 재능에 따라 달란트를 맡기는 부분이 나오거든.
마침 오늘 어른 예배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어,
어떤 사람이 종 세 사람에게 각각 돈을 맡기고 떠났어.
자기가 돌아올 때까지 잘 장사하라고 말했지.
한 사람은 그 돈이 열 배가 되었고, 다른 사람은 다섯 배가 되었어.
마지막 사람은 그 돈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어.
잃을까 두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거야.
돈을 맡긴 사람은 마지막 사람에게 혼을 냈어.
차라리 은행에라도 맡겨야지 왜 가만히 있었느냐고 말이야.
사람들에게 맡긴 돈은 그 사람의 능력이나 재능일 거야.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라는 의미의 설교였어.
먼저 자기가 잘하는 것을 찾아야겠지.
쉽지는 않을 거야. 자신을 솔직하게 봐야 하거든.
'내가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해.
아마 평생을 살며 계속해야 하는 질문과 숙제일 거야.
질문하고 생각만 하면 안 돼.
뭐라도 하나 찾았다면 그것을 통해 직접 움직여봐야 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어.
일단 해봐야 그게 나한테 맞는 건지, 잘 안 맞는 건지 확인할 수 있어.
맞는다고 생각이 들면 꾸준히 해보는 거야.
그걸 통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게 되는 거지.
돈이 열 배가 되고, 다섯 배가 되었다는 것은
너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세상에 도움이 되었다는 뜻이라고 생각해.
아빠도 계속 고민하고 있어.
그동안은 아빠가 잘하는 것은 그냥 버티는 거라고 생각했어.
힘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했어.
'원래 아빠는 이런 거야'라며 하루하루를 보내기만 했어.
근데 글쓰기 하면서 아빠의 재능을 찾기 시작했어.
잘 버티는 것도 능력인데 그것만으로는 사람들을 도울 수 없더라고.
앞에서 아빠가 말했지.
자신이 잘하는 것을 찾는 게 평생 숙제라고.
아빠도 지금 그 숙제를 풀고 있어.
너희들도 이 숙제를 함께 풀었으면 좋겠어.
우선 어떤 걸 하면 기분이 좋은지 먼저 생각해 봐.
그다음은 하고 싶은 걸 생각하는 거야.
그리고 그걸 해보는 거야.
엄마랑, 아빠가 곁에서 항상 응원해 줄 테니 겁낼 필요 없어.
마지막으로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거지.
글이나 영상으로 남기거나 직접 만나서 도움을 줄 수도 있어.
우리 함께 응원하면서 세상에 어떤 도움을 주고,
우리는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
혼자 사는 것도 좋지만 함께 살 때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하더라.
아들아, 딸들아.
엄마, 아빠는 너희를 언제나 응원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