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내리고 바람이 세차게 불더라.
겨울바람이 옷깃 속으로 매섭게 들어오는 걸 보니,
겨울이 온 것이 실감 났어.
문득 달력을 보니 어느덧 11월이 마무리되고 있었어.
다음 주면 2025년 달력이 한 장 밖에 안 남더라고.
너희들과 정신없이 보냈던 1년이었어.
우리 가족 몸과 마음이 단단하게 성장했길 바랄게.
아빠는 오늘 다이어리를 구매했어.
2년 전인가부터 본격적으로 다이어리를 사용하고 있어.
회사에서 쓰던 업무 다이어리가 있었는데,
거기엔 정말 일하는 거 빼고는 아무것도 적지 않았거든.
가족 일정이나 아빠가 해야 할 일 등은 머리로 그냥 기억하거나,
휴대폰 앱에 메모해 두는 정도였어.
어느 날 아빠가 무엇인가 놓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흘러가는 시간을 잡을 수는 없지만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게 소중한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더라고.
2년이나 다이어리를 적고 있지만,
아직도 익숙하지 않더라.
원래 아빠 계획은 잠자리에 들기 전 하루를 돌아보고,
다음 날 해야 할 일을 정리하는 거였거든.
매일 반복해야 하지만 쉽지 않더라고.
신경 쓰지 않으면 어느새 2~3일이 훌쩍 지나버렸어.
그만큼 아빠 시간도 사라져 버린 거더라.
기록하는 힘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
스마트폰에 기록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
근데 그런 경험 있지 않아?
메모하려고 스마트폰을 켜면 어느새 다른 앱을 보고 있는 우리 모습 말이야.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 종이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했어.
5분에서 10분 남짓 걸리는 이 활동이 아빠를 단단하게 해 줬어.
뭔가를 계획하고 완료해 내는 작은 성공이 반복되었어.
그랬더니 아빠 마음에
'나 뭔가 잘하는 사람 같은데'라는 자신감이 생기더라.
너희는 어때?
'짧게라도 하루를 돌아보는 일기를 써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어.
관심이 있다면 아빠가 적극적으로 도와줄게.
함께 해볼래?
아빠에게 12월은 늘 바쁜 한 달이었어.
사람들과 송년모임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지.
왜 그렇게 만날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어.
근데 이젠 생각을 좀 바꿔보려고.
12월엔 2026년 계획을 세우려고 해.
사실 아빠는 늘 1월이 되어서야 한 해 계획을 세웠거든.
1월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한국은 구정이 진짜 설날이다'라며 미루곤 했어.
근데 열심히 성장하는 사람은 다르더라.
이미 12월에 계획을 완료하고 1월부터 시작을 하는 모습이었어.
자신이 세운 계획에 따라 실천했어.
시간이 날 때마다 실천은 잘했는지 고쳐야 할 것은 없는지 확인하더라.
이런 모습들이 성장과 성공을 만드는 것 같아.
우리 아이들은 다가오는 2026년에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네.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계획하는 따뜻한 12월을 만들어보자.
함께 응원하면서 2026년에 하고 싶은 딱 하나.
그것을 정해 보는 우리 가족이 되자.
아들아. 딸들아.
엄마, 아빠는 너희를 언제나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