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휴대폰 배경 화면을 바꿔보았어.
“시작이 반이다. 일단 시작해. 시작하면 하게 된다. “
2026년을 시작한 지 1주일이 지났어.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있네.
너희들에게 약속한 것을 하나씩 못해내는 날이 생겨버렸어. 아빠 의지가 너무 약하다는 것을 깨달았어.
결국 다시 하는 수밖에 없더라.
의지만 가지고 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어.
생각한 것을 그냥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해.
첫 문장을 쓰면 한 편의 글이 되고,
운동화를 신으면 달리게 되고,
책을 펼치면 읽게 되잖아.
며칠 전 2호가 숙제를 계속 미루고 있었어.
“나중에 할게. 잠시만 이것 좀 하고”
게임에 빠져 정신이 없었어.
아빠랑 엄마는 ’ 지금 바로 하는 것‘을 강조했어.
짐을 챙겨 책쉼터로 향했어.
자리에 앉았어.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더라.
결국 미루던 숙제를 단숨에 완료해 냈어.
미루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것.
시간이 가면 더 하기 싫다는 것을 배웠을 거야.
해내는 모습을 보며 아빠는 감동했지.
아빠도 마찬가지야.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는 것이 참 어렵지.
어떤 것부터 해야 하는지 감을 못 잡을 때도 있어.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야.
이럴 때 아빠는 금방 해치울 수 있는 일을 먼저 하곤 해. 고객에게 전화하기, 출장 영수증 정리하기 같은 거 말이야.
그렇게 워밍업이 되면 이후 일하기가 편해지더라고.
너희는 어떤지 궁금하네.
겨울 방학은 순식간에 지나갈 거야.
여러 번 경험했었잖아.
다음 날 해야 할 일을 미리 생각하고
바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
그 무엇이든 좋아.
너희 시간을 죽이지만 않으면 괜찮아.
엄마, 아빠가 곁에서 챙겨주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너희가 많이 자랐어.
우리는 이제 응원해 줄 뿐이야.
스스로 해내는 법을 연습해야 해.
처음엔 쉽지 않을 거야.
어색한 것이 당연해.
밥도 챙겨 먹어보고 빨래도 스스로 정리하면서
하나씩 배워가는 거야.
그렇게 청소년이 되고 어른이 되어가는 거 아닐까?
함께 응원하면서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는
우리 가족이 되자.
아들아. 딸들아.
엄마, 아빠는 너희를 언제나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