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명절 휴가. 뭘 하지?

'10일의 시간이 주어졌다.'

by 글곰


2025년을 힘차게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1월이 다 지나가려 합니다.

설 명절 연휴를 보내고 나면 2월이 찾아오겠네요.



대체공휴일과 금요일 연차를 이용하니 제법 긴 휴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하겠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많을 것 같아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 중입니다.


우선 도서관에서 책을 여러 권 빌려왔습니다.

온라인 글쓰기를 하면서 이웃들이 추천해 준 책들 위주로 읽어보려 합니다.

최근 종이책을 출간하신 이웃들의 책도 구매해두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 읽고 생각하고 쓰는 시간을 잘 지켜나가길 기대합니다.



돌아보면 참 많이 변했습니다.



예전에는 연휴가 되면 무조건 어디론가 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 구경하러 간다는 말처럼 시끌벅적한 곳을 찾아다니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박물관, 놀이동산, 고궁 등을 돌아다녔고, 겨울에는 눈썰매장, 여름에는 수영장을 찾으며 에너지를 많이 썼습니다. 그 시간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제 눈에 담을 수 있었으니까요.


이제 아이들이 좀 자라서 일까요?

멀리 가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네요. 각자 자신의 스케줄이 있는 듯 합니다.

살짝 서운한 마음이 들기만, 제가 어린 시절 명절에 친구들 만나러 나간다고 했을 때 부모님 마음이 어떠셨을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온라인 글쓰기를 하다 보니 예전 기억이 많이 떠오릅니다.

특히 잘 하지 못했던 것, 불편했던 마음이 생각납니다.


최근 읽고 있는 김익한 교수님의 <거인의 노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처럼 내가 하지 못했던 것을 할 수 있게 되는 일은 인생에서 자유의 영토를 넓히는 과정이다. 글, 그림, 음악 등 창작에 서툴다면 나를 표현하는 자유를 누리기 힘들다."


우리 인생의 본질은 자유를 찾는 여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글을 적으면서 나의 의지대로 살지 못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았던 것이지요. 제가 무엇을 잘 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깊게 고민해 보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살았고, 저에게 주어지는 일을 처리하기에 바빴습니다.


어느덧 40이 넘었고, 이제야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자유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하얀 바탕 위에 적었던 글 덕분이었습니다.

'잘 하고 싶다. 잘 살고 싶다. 난 잘 살아갈 것이다.'라며 기록했던 것들이 힘이 되었습니다.


김 교수님은 "미래가 불안하다면 경험을 기록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도무지 알 수 없지만, 그동안 쌓였던 부정적인 무의식을 적어내려가며 떨쳐낼 수 있습니다. 무의식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자신뿐입니다.

생각하고 기록하고 그것을 반복해서 읽어보는 활동이 우리를 긍정적인 사람,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10일간의 긴 휴가 기간을 가족들, 가까운 이들과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또한 2025년을 시작하며 한 단계 성장하는 시간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평소보다 여유 있는 마음으로 '난 무조건 잘 될 것이다.'를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소망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자유를 찾고 싶으신가요?

이번 명절, 그 첫 걸음을 내딛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삶의 자리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기다리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우리는 잘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잘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