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자의 성장이 곧 아이의 성장.

양육자는 바쁘다.

by 글곰

우리는 모두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기 때문이죠.

특히 아이을 양육하는 양육자들은 매일 시간이 부족합니다.



갓난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주는 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이르기까지 부모의 시선은 자녀에게서 떨어질 틈이 없습니다. 심지어 나이가 들어도 부모는 여전히 자녀를 걱정합니다. 일흔을 넘긴 저희 아버지와 예순 중반이신 어머니께서도 여전히 제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아이를 양육하는 것은 끝없는 걱정과 사랑의 연속입니다.

특히 영유아를 돌보는 시기에는 하루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가곤 합니다.



저는 배우자와 함께 세 명의 아이를 양육하는 양육자입니다.

제 나이 29살, 선물처럼 첫아이가 찾아왔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아이가 아이를 낳았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부모님과 함께 살았기에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이었을까요?

첫아이에 이어 두 명의 천사가 저희 가정에 더 찾아왔습니다.

'딸, 아들, 딸'의 다복한 가정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양육자의 삶은 제가 44살이 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30대는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하지만 문득 뒤를 돌아보니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랐지만 정작 저는 성장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챙겨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것이죠. '했어야 했는데'라며 후회를 하며 그러지 못했던 과거를 아쉬워합니다.



이제야 깨닫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우리 자신도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이 생각을 왜 조금 일찍 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육자의 성장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아이의 건강한 발달과 가족의 행복한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하며 안정감을 찾을 때 자녀들 역시 그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요?


"우리의 말보다 사람됨이 아이에게 훨씬 더 많은 가르침을 준다. 따라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바라는 바로 그 모습이어야 한다."라며 조셉 칠턴 피어슨은 말했습니다.



올해 막내딸이 4학년이 됩니다. 언니, 오빠는 어느새 청소년으로 성장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바라는 모습으로 살라는 말이 더욱 와닿는 하루입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우리 삶을 채울 수 없습니다. 양육자 역시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까지 하루를 농밀하게 살지 못합니다.

업무 스트레스, 인간관계, 경제적 문제 등 이곳저곳 신경 써야 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아이들이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육자로서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배우지 않을까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봅니다.

책을 조금씩 읽는 것, 간단하게 운동을 하는 것, 짧은 글을 쓰는 것. 이 작은 실행이 쌓여 결국 우리와 가족 모두에게 놀라운 변화를 선물해 줄 것입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빠른 순간입니다.



자녀들과 함께 연결되어 성장해나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도 삶의 자리에서 작은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우리는 잘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잘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