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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과외코드 Apr 23. 2018

공부를 해도 왜 성적이 안 오를까?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아이 왜?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물었다. '왜 성적이 오르지 않니?'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나온 대답은 '노력이 부족해서'였다. 


아이들은 알고있다. 머리보다 노력의 부족으로 성적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는 것은

그래도 아이들이 '공부는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사실을 알고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다시 얘기하자면 아이들은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 


우리가 흔히 '머리가 좋은 아이'를 말할때 대부분이 IQ가 높은 아이들을 꼽는다. 

일반적으로 성적이 좋은 아이들이 IQ가 높은 아이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중간정도의 IQ 수치를 가진 아이가 노력여하에 따라 성적이 천차만별인 경우도 있다.  

이것은 공부에는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증거이다. 


하지만 무조건 적인 '노력'은 성적을 향상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학부모들과 아이들의 성적에 대해 상담을 하다보면 학부모 대부분이 '아이가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걱정스러워 한다. 간혹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하는 것은 아닌가요?'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


공부, 어떻게 하나요?


이 경우 필자는 아이가 얼마나 공부를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공부를 하는지 먼저 되물어본다. 


상담을 나눈 학생을 예로 들어 이야기해보자. 이 학생은 학교에 가장 일찍 등교를 하여 화장실 가는 시간,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늘 공부 속에 파묻혀있다. 하루의 절반 이상을 공부하는 것에 사용하는 것이다. 이 학생의 성적은 중위권. 시간을 할애하는 것에 비해 늘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고민이 많은 학생이다. 


선생님 저 정말 공부 열심히 하는데요. 왜 성적이 안오를까요?

 

그 학생의 공부 방법은 무조건적인 '암기'였다. 심지어 영어사전을 통째로 A 부터 알파벳순으로 무조건 외웠다. 


만약 그 학생이 조금이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공부했다면,

자신의 공부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훨씬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상담을 진행하고 난 후 그 자리에서 나와 그 학생은 약속했다.

1. 흰종이 빽빽하게 채워넣던 암기는 버리기

2. 수업을 듣고 책을 보지 않은채로 문제 만들어보기

3. 학습계획표 세우기


워낙 끈기 있고 성실한 학생이었기 때문에 내가 준 3가지 약속과 함께 점차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인 아이는  이를 계기로 성적이 많이 향상되었다. 


애초에 공부를 하지 않았던 아이라면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결과이지만

열심히 공부했으나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공부에 흥미를 잃고 회의감을 느끼게 되면서

결국 공부를 포기하게 된다.


잘못된 공부방법을 바로잡았다면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이 다음 할일이다. 

학교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친구의 방법도 

SKY를 갔다는 엄마 친구 아들의 방법도

수능 만점자의 비결도 

나와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내가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야 한다. 


분명한 것은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이 있고 방법을 알고 공부를 하면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경우는 없다. 


분명 공부방법을 찾아가는 것에는 시행착오가 존재한다. 하지만 하고자 하는 마음과 성실함만 있다면 결과는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꿈꾸는 학창시절 성적에만 지나치게 얽매여서는 안되지만 학생의 의무라 하는 '공부' 역시 소홀히 없는 문제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옛말을 나는 재해석하고싶다. 

공부방법을 찾으니 쉬워졌어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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