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울음. 어쩌면 애미의 울음

25년 8월 5주

by 은쓰다

맴맴 우는 매미야,
왜 이렇게 맴맴 우니?


긴 세월 땅 속에서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듯 살다

힘겹게 벗은 껍데기 하나 남기고

맴맴 울다 갑니다.


땅 밖 세상이 기뻐서 한 번 울고,

고작 이깟 세상에 태어난 게 억울해서 한 번 울고,

나같이 긴 세월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닐

남겨둔 내 새끼 가여워 찢어지는 맴으로

맴맴 울다 갑니다.


미이이이이~이옹~

미이이이이~이옹~

끝도 없이 길고 긴 울음 토해내고 갑니다.


이 세상에

내 목소리 하나 남기려

맴맴 울다 갑니다.




# weekly scene

여름 내내 그렇게 울던 매미소리가 조금씩 잦아드는 계절입니다.

시끄럽고 뜨거웠던 매미의 계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벌써 8월의 마지막 날 입니다.

# Bonus cut

▲ 어쩌다 찍었던 탈피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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