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t the heat

여름이라 더 좋은 것도 있잖아.(여름사진 유첨)

by 은쓰다

세탁기 속 빨래를 꺼내 탁탁 털어 건조대에 널다
문득 여름 소리가 들렸다.
열어둔 창 사이로 후텁지근하게 들려오는 여름 소리

동네를 순찰하는 경비아저씨와 더위 피해 저녁 마실나온 할머니의 작은 인삿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아주머니의 타박타박 슬리퍼 소리,
하루를 마친 아저씨가 주차 후 틱하고 문을 닫는 소리,
우웅우웅 낮게 들리는 에어컨 실외기 소리.

겨울보다 쨍한 여름의 소리

뜨거운 공기가 식으며 하루를 마치는 이들의 평온하고 조금은 끈적한 우리네 삶의 소리

여름의 소리는 생기다. 삶이다.


▲ 여름이라 더 시원한 풍경들
▲ 여름이라 더 맛있는 것들, 얇아지는 옷과 더위에도 지치지 않는 내 식욕은 뭐지?!
▲ 여름 꽃, 여름 색 - 빨갛게 익고, 푸르게 일렁이는 바다,하늘,산
▲ 아스팔트 열기가 식어가는 밤산책, 귀요미들 훔쳐보기
▲ 여름색 네일로 책을 넘기며, 약간의 허세 첨가한 독서 한 장
▲ 비온뒤 놀이터 - 워터파크 개장, 소나기 후에 맑게 개인 하늘과 비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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