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 더 좋은 것도 있잖아.(여름사진 유첨)
세탁기 속 빨래를 꺼내 탁탁 털어 건조대에 널다
문득 여름 소리가 들렸다.
열어둔 창 사이로 후텁지근하게 들려오는 여름 소리
동네를 순찰하는 경비아저씨와 더위 피해 저녁 마실나온 할머니의 작은 인삿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아주머니의 타박타박 슬리퍼 소리,
하루를 마친 아저씨가 주차 후 틱하고 문을 닫는 소리,
우웅우웅 낮게 들리는 에어컨 실외기 소리.
겨울보다 쨍한 여름의 소리
뜨거운 공기가 식으며 하루를 마치는 이들의 평온하고 조금은 끈적한 우리네 삶의 소리
여름의 소리는 생기다.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