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그날의 해피엔딩

by 여백의 밤


천천히 숨을 들이마셔

차가운 공기가

온몸을 가득 채울 때마다

끝나지 않은

따뜻했던 이야기를 떠올려



언제나 내 마음속에 울려 퍼질

해피엔딩 이야기



하늘의 푸른빛이 쏟아지고

계절이 조용히 바뀔 때면

난 너를 여전히 그리워해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건지



나를 향하던 밝은 목소리

나를 비추던 눈부신 눈빛

나를 감싸주던 너의 따뜻한 마음


항상 고마웠어

끝내 다시는 오지 않을

너의 사랑을



가로등에 서서히 불이 켜지는

저녁이 오면 어두운 만큼

너를 생각해

너는 언제나 환하게 빛나는

같았으니까



아득해지는 너의 모습을 향해

손을 뻗어봐도 자꾸 놓쳐

매번 놓친 내가 아프다



흐린 기억 속을 헤멜 때마다

떠나지 말라고 외치는데


따뜻한 손으로 내 옆에 있어달라고

잡지 못해서 미안해



끝까지 너무 보고 싶다고 말하는

이기적인 나지만 용서해 주기를


모든 순간을 지켜준 너라서

영원히 잊지 못하는 나야



너의 입술을 통해

마음 가득히 스며들었던 사랑


너의 눈빛을 통해 전해졌던

말 못 할 사랑


너의 애쓰는 행동을 통해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알 수 있었던 간절한 사랑



그 순간들이

나의 마음속에 영원히 울려 퍼질

해피엔딩 이야기



다신

너 같은 사랑을 만나진 못할 거야

아름답고 그리운 내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