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무의미하게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정말 멍, 때린 채 아무 글들을 보는 것이다. 최근 글과 댓글들을 인공지능으로 양산할 수 있다는 얘기를 봤는데, 무한한 읽을거리의 굴레에 갇혀 돌고 돌다가 생각하기를 멈출 수 있겠단 생각을 했다.
과장을 보탠 말이긴 했지만, 보다 조금 더 생산적인 것들을 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기에 문제를 알아챈 이상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다.
일단 내가 반복적으로 들어가는, 의미 없는 글들이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사이트에 들어가지 않기. 그 대신할 일이 있다면 먼저 해보는 것이다. 늘 언제나 미루기 위해 들어가는 사이트를 거꾸로 뒤집어 미뤄 보기로 했다.
사이트를 지우고 로그아웃을 하고, 그렇다고 언제나 의미 있는 일만 하기 위해 채찍질할 수는 없으니, 할 일의 지루함을 견디지 못했을 때는 웹툰을 보기로 했다. 이어진 스토리를 즐기는 감각은 소모적이라 생각지 않는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쪼개 넣자면, 카톡과 갤러리를 정리하고 지우는 일들, 가계부를 쓰는 일들, 그런 것들을 마구 끼워 넣었다.
시간이 생기면 -> 무의미하게 글 보기
의 화살표에 다양한 것을 끼워 넣는 것이다.
시간이 생기면 ----------> 무의미하게 글 보기
그 사이에
다이어리 쓰기, 할 일 하기, 갤러리 정리하기, 웹툰 보기, 가계부 쓰기, 살 거 사기
를 끼워 넣기로 했다. 하나 하나 하다 보면 무의미한 시간으로 가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계속 시간이 있다면, 그다음엔 뭐. 나름 그런 글들을 읽으며 쉬고 있다 느끼는 걸까? 싶은 마음도 든다.
대체제를 찾아 손에 쥐어주고 그래도 안되면 또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지.
도루묵이 되더라도 이렇게 고민하며 나의 하루를 돌아보려 하는 나를 격려하며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