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튼테크놀로지스(이하 뤼튼)의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팀원을 소개하는 ‘뤼튼터뷰’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뤼튼의 창업멤버로 팀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밤낮으로 고민하는 ‘Chief Operating Officer, COO 유영준님(닉네임 데릭)’입니다.
뤼튼테크놀로지스 유영준 COO.
뤼튼: 안녕하세요, 데릭. 일 때문에 바쁘실 텐데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평소처럼 편하게 얘기 나누면 되고 정답을 만드는 것보다는 그냥 부담 없이 얘기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유영준(이하 데릭): 인터뷰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부담 없이 얘기할 생각으로 왔습니다. 재밌게 얘기 나누시죠!
뤼튼: 그러면 일단 자기소개부터 시작해 볼까요?
데릭: 저는 뤼튼 팀의 Co-Founder이며, 현재 팀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유영준(Derek)입니다. 초기 멤버들과는 7~8년 전 ‘한국청소년학술대회(KSCY)’라는 청소년 글쓰기 컨퍼런스를 통해 알게 되었고 이후 자연스럽게 뤼튼 창업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뤼튼: 초기 멤버들이 뤼튼으로 창업까지 이어진 계기가 궁금해요.
데릭: 2020년 겨울, 코로나로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면서 발생한 환불금을 갚아나가면서 모이게 되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던 대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며 창업까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당시에는 국내 컨퍼런스 중 가장 빠르게 온라인으로 전환한 사례였고, ‘초기 멤버들과 더 재미있는 일을 같이 해보자’라는 생각이 컸어요. 또, 당시 글쓰기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뤼튼: 글쓰기에 대한 가능성이요?
데릭: 학술 대회를 운영하면서 많은 학생을 만날 수 있었고, 글쓰기를 생각보다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방법을 조금 도와주면 좋은 글을 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인간 창의성의 확장’이라는 목표를 발견했었어요.
뤼튼: ‘인간 창의성의 확장’이면 현재 뤼튼의 비전 아닌가요?
데릭: 맞아요. 그때 떠올린 목표가 지금의 비전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참가한 학생들의 글쓰기를 보조해 주면서 ‘이를 기술로서 잘 풀어내면 더 많은 순간에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떠올렸거든요. ‘인간 창의성의 확장을 도모하고 싶다’라는 의지를 가지고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한 끝에 뤼튼을 창업하게 됐습니다.
뤼튼: 그러면 뤼튼의 초창기 서비스는 지금과 아주 달랐나요?
데릭: 아뇨, 그렇지 않아요. 초기 생성 AI 기술을 활용해서 ‘작문의 순간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했어요. 그 이후 ‘GPT-3’가 등장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지금의 뤼튼 서비스 모습을 갖추게 되었어요.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는 격변의 소용돌이 같은 요즘, 뤼튼 팀의 철학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용자분께 생성 AI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뤼튼: 역시 창업 멤버다운 답변이었습니다. 아까 자기소개할 때 ‘팀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라고 하셨는데, 정확히 뤼튼에서 어떤 일을 하고 담당하고 계신 건가요?
데릭: 뤼튼 팀에서 운영, 인사, 재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팀원들이 행복하고 안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그리고 뛰어난 인재분들을 뤼튼으로 모셔오고 있어요!
뤼튼: 당연하게도 회사의 중요한 업무를 맡고 계시는군요. 그럼 그 중에서 어떤 일이 가장 즐거우신가요?
데릭: 저에게는 모든 업무 모든 순간이 다 중요한데, 그래도 굳이 하나 꼽아보자면 팀원들이 행복하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운영 역할입니다.
뤼튼: 그럼 데릭이 생각하는 뤼튼의 가장 좋은 복지는 무엇인가요?
데릭: 사실 뤼튼 팀은 모든 멤버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복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최고의 복지는 ‘좋은 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팀원이 있어야 서로 시너지를 내서 더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점심/저녁 식비 100% 지원, 제한 없는 휴가 사용, 개인 법인카드, 도서나 교육비용 지원과 같은 복지는 모두 따라오는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뤼튼: ‘복지는 팀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수단’이라니 멋진 답변이네요. 최근에 했던 일 중에 데릭의 철학과 부합하는 게 있었나요?
데릭: 업무에 있어서 제 철학은 생각과 행동을 빠르게 가는 것입니다. 최근에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순간은 사무실 이사였어요. 팀의 성장에 따라 팀원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기존 사무실이 좁아졌거든요. ‘팀의 확장과 멤버들을 위해 새로운 사무실을 찾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바로 사무실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2주 만에 빠르게 더 넓고 좋은 사무실로 이사했습니다. 더 좋은 공간을 빠르게 찾았고 모든 멤버들이 좋아해주셔서 기뻤습니다.
모두의 노력으로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후 팀원들과 기념 사진을 찍은 데릭. (우측 첫 번째)
뤼튼: 지금까지 뤼튼과 멤버들에 대한 데릭의 애정을 잘 알 수 있었는데요. 그러면 요즘 자고 일어나면 변하는 생성 AI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이슈는 무엇인가요?
데릭: 말해주신 것처럼 워낙 이슈가 많아서 딱히 ‘이거다’ 하는 건 어려운데요. 얼마 전 GPT-4가 출시된 이후 기술적으로 많은 부분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서 이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성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생기는 걸 보면서 ‘생성 AI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저변이 확대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도할 수 있는 영역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거든요. 그 결과 뤼튼 팀도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많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뤼튼: 맞아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빠르게 늘어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데릭이 뤼튼, 혹은 팀원들에게 바라는 점을 얘기하는 걸로 끝내려고 해요.
데릭: 지금 저희가 굉장히 몰입감 높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소용돌이 속에서 이를 주도하는 뤼튼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일반적인 목표를 세웠으면 2년 만에 여기까지 성장할 수 없을 거예요. 굉장히 큰 목표를 세웠고, 이를 이뤄내기 위해 팀원 모두가 노력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 이 단계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큰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달리는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뤼튼: 마지막까지 좋은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데릭. 긴 시간 인터뷰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데릭: 감사합니다. 말씀 나누면서 지금까지의 뤼튼 팀이 왔던 시간을 돌이켜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년 뒤 이 인터뷰를 보면서 ‘그땐 그랬지’라고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함께 열심히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