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큰 사기꾼, 램프의 요정 지니를 찾습니다

무엇이든 해결해준다는 덩치 큰 외국인

by 오레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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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는 오레오오이지요. 오늘은 넓은 마루에서 술래잡기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숨고 누구보다 빠르게 찾기를 위한 방법을 연습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오늘도 역시 사고를 쳤습니다. 항상 있는 일이긴 하지만 오늘은 정말 큰일 났습니다. 엄마가 엄청나게 아끼는 화분이 떨어져 깨져버렸거든요..


" 와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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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없는 오레오오는 해결책이 필요했습니다.

" 엄마가 아끼는 이화분을 어떡하면 감쪽같이 원상태로 만들 수 있을까? "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오레오오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때 마침 무슨 일이든 곤란한 일이 생기면 자기를 찾으라는 램프의 요정 지니가 생각났습니다.


" 그래! 지니가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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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는 엄청난 능력을 가졌다고 자기 입으로 얘기해준 적이 이었습니다. 무엇이든 자기는 할 수 있다고 얘기했었죠. 어쩌면 해결해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오레오오는 간절하게 램프를 비비며 지니를 불러봅니다.


"나와라 지니~"

"살려줘라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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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를 비비자 지니는 생각보다 듬직하고 멋지게 등장했어요. 아주 근엄하고 듬직해 보이기까지 했지요. 그래서 정말 이 모든 상황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었답니다.


" 그래! 지니면 해결해줄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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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쌍둥이들~ 날 불렀구나 무슨 일 있는 건가? "


오레오오는 지니를 바라보며 아주 간절하게 말했답니다. 엄마가 아끼는 이화분을 고쳐줄 수 있냐고..


"할 수 있지?"

"해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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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오의 이야기를 듣고 난 지니는 알았다는 듯이 현란하게 허리를 흔들며 무언가 엄청 나 보이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어요.


"샬라 샬라 샬라라 라라라"


엄청나 보이기는 했지만 사실 조금 민망했지요. 커다란 파란 몸뚱이에 허리를 흔드는 모습이 말이죠.

그래도 해결만 해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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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민망한 행동이 끝난 뒤 지니는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는 말을 뒤로하고 램프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역시 한국 요정보다 머나먼 큰 나라의 외국 요정이 더 능력이 있구나 생각하면서 오레오오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공손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덕분에 좀 더 살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날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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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할 거라고 생각했던 오레오오의 집에 큰소리가 났습니다. 엄마의 불같이 화내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불같이 화내는 엄마. 지니가 해결을 해줬는데 왜 화를 내시는 걸까요? 일단 무조건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을 해야 될까요? 오레오오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의 불쌍한 모습과 반성의 모습 그리고 비는 방법밖에는 없었답니다. 엄마의 화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어요.



"이게 뭐야!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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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에 분명 지니가 해결 준 화분을 보니.. 화분의 꽃이 화분의 측면에 괴상망측하게 붙어있었어요.


아니..

이게 무슨..


오레오오가 봐도 그냥 깨진 화분보다 더 엄마를 화나게 할만한 그런 아주 바보 같은 모습이였지요. 차라리 그냥 깨진 화분이 엄마를 덜 화나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실수로 떨어뜨린 것이 아닌 이렇게 작정하고 화분에 장난을 친모 습이니 엄마가 더 화가 날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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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날 밤새도록 오레오오는 팔이 떨어져 나가도록 손을 들고 혼이 났답니다. 그러면서 생각했답니다.


"세상에 비밀은 없는 거구나.. 정말 착한 어린이로 살아야겠다. 그리고 이놈의 램프.. 꼭 부셔버리겠다"


그날 뒤로 아무리 불러도 나오지 않는 지니. 아무래도 망측하게 허리만 흔들어대는 파란 몸뚱이의 외국 요정 놈에게 당한 거 같습니다. 혹시 여러분 커다란 파란 몸뚱이의 사기꾼 지니를 본 적 있으신가요? 그 사기꾼의 말은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 번쯤 엄마에게 들키면 안 되는 일들을 만들곤 했었지요. 아끼는 물건을 망가뜨린다던가 보여드리면 화낼게 뻔한 성적표를 받았던가 할 때요. 그때는 정말 그게 세상이 끝나는 느낌이었는데 말이죠. 벌벌 떨면서 언제 들키나 어떻게 말해야 되나 정말 수많은 생각을 했었을 거예요. 그럴 때마다 한 번씩 이렇게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 같은 친구가 있었음 하는 간절한 마음을 한 번씩은 해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그런 것들이 작은 일들이 되는 건데 말이죠. 나중에는 더 큰일들도 생기고 그런 힘든 일도 잘 견디는 단단한 사람이 될 텐데요. 그래도 아직까지도 한 번씩은 생각이 나네요.


" 정말 딱 한번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커다란 파란 지니가 있었으면 좋겠다"







만약 지니를 만난다면 여러분들은 어떠한 소원을 말씀하실 건가요?

어떤 사고를 치신 겁니까?


좀 더 유쾌하고 다이나믹한 오레오오의 많은 일상을 보시고 싶다면 인스타로 놀러오세요오~^ 어마어마하답니다^^

https://www.instagram.com/olaoo_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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