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번째 - 믿을 수밖에
어디로 가는지는 알 수 없었어요.
정신없이 밟아되는데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답니다.
긴 여행인 건 알아요. 마음이 급한 것도 알고 있고요. 그래서 별다른 생각 없이 있는 힘 컷 그를 위해 앞으로 달려가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표현을 해도 듣지 않던 그가
얼굴색을 바꾸며 불같이 화내는 당신의 말은 꼼짝없이 듣더라고요.
기분 좋게 흥얼거리며 음악을 듣고 있어도, 옆자리에 중요한 사람과 대화를 한다 해도
당신 말에는 토하나 달지 않고 듣더라고요.
너무 멋진 당신.. 이렇게 멋지니 어찌 안 따를 수 있겠습니까.
네. 다음 신호에서 우회전하겠습니다.
당신의 말에 자신 있게 우회전하는 자... 의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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