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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부자 Apr 08. 2019

저 하늘에 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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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늘에 대고

울림 없는 소리로 크게 외친다.


왜 나한테 반말하냐고

왜 나한테 짜증내냐고

하고 싶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햇볕에 불탈 때까지 

마음에 찔려있던 

글자 하나하나가 

쑤욱 하고 빠질 때까지.


저 하늘에 대고

소리쳐본다.

솜털같은 구름으로

구멍난 가슴을 채울 때 까지 

속상함을 더 이상

꺼내지 않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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