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글적긁적
정치인의 장례식장을 다녀왔다.
정확히 말하자면 정치인의 빙모상.
입장에서 부터 수많은 조화와 조기, 그리고 사람들이 함께했다.
얼마 전 아이들이 좋아 함께 보육원에서 봉사했던 형님이 돌아가셨다.
두 아이의 아빠였던 형은 아무말 없이 조용히 세상을 등지셨다.
불과 며칠 사이에 마주한 이 어색하고 낯선 상황이 불편하고 또 불편하다.
머리가 어지러울만큼.
계급이 없는 하지만 계급이 있는 지금,
불현듯 불안함과 걱정이 추위에 스며든다.
참 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