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돌아오는 아버지 생신.
최근 들어 아버지 생신에 대한 감회가 새롭다.
지인들의 부모님의 부고장이 잦아지는 지금, 아버지의 건강함에 무척 감사할 따름이다.
종종 아프셔서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늘 고민되는 부분에 있어 의견을 나눌 때면 누구보다 더 많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조언을 해주신다.
"하라 마라 할 수는 없지만 너의 선택이 옳다는 판단하에서 해야 후회가 없다. 나보다 더 똑똑한 네가 판단해라."
후회가 없어야 한다는 말은 늘 조언에 사족처럼 따라붙는다.
덕분에 신중하면서도 가끔 과감함에 있어 아쉬운 결과가 나와도 후회는 덜 하게 된 것 같다.
이미 지난 결과이기에.
내가 선택한 일이기에.
오늘 아버지의 생신 자리를 마련하고 가족, 친지들과 인사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이 시간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남겼지만 추억이 아닌 지금 현재로 계속 마주하고 싶다.
건강하세요, 그리고 사... 사... 존경합니다.
오늘은 그 여느 때보다 행복한 잠자리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굿나이~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