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글적긁적
일주일에 한 번
업무를 마치고
옷을 빤다.
어느 날은 검정물
어느 날은 황토물
곳곳에 스며든 땀방울은
무슨 색일지 가늠도 안되는
구정물
세탁기에 돌릴라 치면
행여 다른 옷이 상할까 싶어
체면을 구기며 세면대에서
홀로 빨리는 작업복
매주 이 순간
누군가의 작업복이기에
너를 외롭게 하고
나를 외롭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