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적긁적
지난 목요일에 문자가 날아왔다.
'잔액 부족으로 인한 자동이체 실패'
농협 통장도 확인하고 국민 통장도 확인했다.
통장 잔고가 비었다.
대출잔고는 넉넉해서 언제 채울지 까마득한데
나가려는 돈은 목이 콱 막히듯 묵여 있다.
보험을 해지할까
적금을 해지할까
아, 적금은 벌써 했지.
휑하니 빈 통장 잔고와 너덜 해진 지갑 사이의 로또를 보며
끊었던 담배가 간절해진다.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