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의 쓰임새보다 자신의 가치를 알리려는 목적에 지나치게 집중하면 물건이 너무 많아지는 문제가 생긴다. 물건을 자신의 내면을 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삼으면 물건은 점점 늘어만 간다. 중략.
내가 읽은 책을 버리지 못하거나 읽을 예정도 없는 책을 계속 쌓아둔 이유를 지금은 확실히 안다. 나는 책장을 통해 나의 가치를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중략.
나는 나의 가치를 책장에 진열된 책의 분량으로 드러내려고 했고, 마침내는 읽지도 않은 책을 나 자신이라고 믿었다. 실제로 대부분의 책은 내게 필요한 물건이 아니었다. 나는 앤티크 소품이나 화려한 식기, 비싼 카메라로 내 가치를 알리려고 했던 것이다.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쓰지 않으면서 말이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중에서 발췌
爲學日益 爲道日損
위학일익 위도일손
학문의 길은 하루하루 더해가는 것
도의 길은 하루하루 빼가는 것 -위 칼럼에서 인용-
옷장을 꽉 채운 낡은 옷가지도 하나 버리고, 냉장고 구석에 처박힌 음식물도 하나 버리고, 자리만 차지하는 세간도 하나 버리고, 서랍에 굴러다니는 볼펜 깍지도 하나 버리고, 하다못해 지갑 속의 영수증 쪼가리라도 한 장 버리고……. 이렇게 온갖 잡동사니를 버리고 버리고 버리다가 마음의 잡동사니도 버리게 되는 것! 그것이 도의 길입니다. 위도일손입니다. -위 칼럼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