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글 쓰는 집사

노쇠한 별의 순환.


기울어진 몸으로

태양을 등지다가

비스듬히

봄을 맞이한다.


추위에 움츠렸던

온갖 것들을 깨운다.


점점 옅어져 가는 봄의 기운.



아직은.


지친 고단한 몸을 끌며

봄의 궤적을 긋는다.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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