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시집에서
가버린 세월이야
어쩔 수 없대도
내 남은 여생은
흐르는 강물처럼
살고 싶어라
춘하추동을 회귀하는
이 강산으로 더불어
향유받은 만큼만
행복하면서
남은 나날 수분하며
천지의 마음은
읽지를 못해도
절로 왔다 절로 가는
세상 이치를
깨치며 행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