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소묘

아버지의 시집에서

by 글 쓰는 집사


파도소리 귀담으며


바닷가를 걷는다



해와 달을 잇는


은밀한 작업이


소리 없이 울림 하는


하늘 끝을 본다



그 망망한 수평의 기적을


눈여겨보며


나는 지축 위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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