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시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그 지극한 사랑을
연꽃잎처럼 엮어서
하늘만치 큰 사랑 하나를
창조할 수 있다면
참 좋겠네
이 세상 오복들을
태산만큼 거두어
무량의 그릇에 채울 수 있다면
참 흡족하겠네
금상첨화로
옥황님의 슬기를 전수받아서
그것들을 중천 높이 매달아 놓고
햇살처럼 골고루
나눌 수 있는
그렇게 희한한 재주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