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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모정

by 원선영

별빛 고운

밤하늘에

낮디낮은

목소리로


어느만큼

불러봐야


고운님의

그림자나

뵈오리까


수만갈래

실핏줄들

파르르르

애처롭고


이 내 모습

어디서든

보이거든


먹빛어둠

한밤중도

마다말고

부르소서


님의음성

설피라도

들리오면


맨걸음에

달려가서

따신품에

안기리다


꿈에라도

그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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