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W렌즈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데일리타임즈W Oct 29. 2020

[W렌즈 이 시대의 독서법②] 직급별 추천 도서

코로나19가 가져온 일상의 변화가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전 국민의 독서율을 다시 끌어올린 건 반가운 일이다. 책 구입은 온라인으로, 독서 모임은 비대면으로 바뀌었지만 말이다. 지금 독서에 할애하는 시간을 일회성으로 날려버리지 않으려면, 이를 습관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때마침 책과 가까워지기 좋은 계절 가을, 워라밸 전문 매체 <데일리타임즈W>는 책과 함께 하는 하룻밤을 위한 북스테이 숙소, 직장생활의 혜안을 제시하는 직급별 추천 도서, 코로나로 인해 점점 스마트해지는 공공 도서관 서비스, 나만의 독서 공간을 연출해 주는 아이템까지 책과 가까워지는 다양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올가을엔 ‘책 좀 읽는 직장인’으로 거듭나기를. 


독서는 심신을 수양하고 교양을 넓히기 위한 행동 중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독서의 계절 가을이 왔다. 가을은 뜨거운 햇볕과 함께 떠나기 바쁜 여름보다,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 몸도 마음도 추운 겨울보다, 돋아나는 새싹에 마음마저 싱숭생숭한 봄보다 환경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책 읽기 가장 좋은 계절이 아닌가 싶다. 직장인에게도 가을은 여러 가지로 중요한 계절이다. 한 해 동안 쌓아 올린 성과에 대해 반추해 보기도 하고 앞으로 남은 기간을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한 점검의 시간이기도 하다. 직장인으로서 가지는 다양한 고민의 해답을 책에서 찾아보는 건 어떨까. 교보문고 브랜드팀 김현정 북마스터가 사원부터 CEO까지 읽으면 좋을 직급별 도서를 추천했다.  


사원·대리급을 위한 추천 도서 

<아비투스>, 도리스 메르틴 지음. / 사진=다산초당


언어와 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과 개인에게 컨설팅과 강연을 해오며 20년 넘게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스토리텔링, 분야를 넘나드는 연구 결과, 각 자본의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탁월한 통찰과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달한다. 


<체인지9>, 최재붕 지음. / 사진=쌤앤파커스

코로나19 시대의 변화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가속화한 포노 사피엔스 문명 속에서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선명한 방향을 제시한다. 그 방향은 포노 사피엔스가 주도하는 새로운 기준, 바로 ‘포노 사피엔스 코드’다. 이는 과거에도 의미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반드시 갖춰야 할 기준들이다. 

회사의 허리, 과차장급을 위한 추천 도서·. 보기엔 좋아 보여도 어쩌면 가장 고달픈 직급이 과차장급 일 것이다. 중간자 역할을 위해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두 번째 산>과 글로벌 기업 넷플릭스를 통해 혁신과 도약을 위해 필요한 역량에 대해 궁금증을 해결해 줄 <규칙 없음>을 추천한다. 


<두 번째 산>,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 사진=부키

첫 번째 산이 개인주의 세계관으로 자아의 욕구를 중심에 둔다면, 두 번째 산은 관계주의 세계관으로 인간관계와 헌신의 욕구를 중심에 둔다. 저자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진실, 즉 우리는 인간관계에 의해 형성되고 인간관계에 의해 자양분을 공급받으며 또 인간관계를 동경한다는 진실을 명료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규칙 없음>, 리드 헤이스팅스·에린 마이어 지음 / 사진=알에이치코리아

탁월한 조직을 조성하고 운영하고 싶은가? 최고의 인재를 끌어모을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가? 테크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길 원하는가? 지금 몸담고 있는 회사의 혁신과 도약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가? 그저 전 세계 최고 가치 기업으로 인정받는 넷플릭스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글로벌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할지 궁금한가? 궁금한 것이 무엇이든 이 책에서 당신은 놀랍고도 명쾌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고독한 리더의 길, 임원진·CEO를 위한 추천 도서 

<초격차, 리더의 질문 위기와 기회의 시대 기업의 길을 묻다>, 권오현 지음. / 사진=쌤앤파커스

리더의 철저한 계획과 실행 의지로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루는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우연에 의해서 변이가 발생하고 적자생존의 원칙에 따라 우월한 유전자가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져 번성한다는 진화론의 원리와 맞닿아 있다. 저자의 비유에 따르면 자연에서 ‘우연에 의한 변이’는 기업에서 ‘계획에 의한 혁신’이 되며, 자연에서 ‘유전을 통한 번성’은 기업에서 ‘문화를 통한 성장’이 된다. 


<승화>, 배철현 지음. / 사진=21세기북스

저자는 "흠모하는 나 자신으로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마음에 새긴 하루는 어제와 다를 것이라고 말한다. ‘승화’란 더 나은 자신을 위해 혁신하려는 용기를 갖는 삶의 태도다. 단어의 어원과 개념 속에서 숨은 의미를 발굴해 풀어내는 저자의 문장들은,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매뉴얼이 되어줄 것이다.



데일리타임즈W 박현호 기자 dtnews1@naver.com



매거진의 이전글 [W렌즈 이 시대의 독서법①] 책과 함께하는 느린 하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