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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쌤 Dec 01. 2018

에이즈, 혐오 대신 협력

세계에이즈의 날, 모름에서 오는 혐오

 오늘 12월 1일은 제 31주년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세계적으로는 에이즈환자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역설적으로 한국에서는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에이즈는 HIV 감염 후 수 년간의 무증상 기간을 거쳐 생명을 위협하는 에이즈로 진행된다. 초기증상이후 몇년간 잠복기를 가지는 무서운 병이다.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로 사망한다. 1980년대나 19990년대까지는 그랬다. 영화 보헤미안 보헤미안랩소디의 주인공 프레드머큐리는 에이즈로 사망했다.

에이즈는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물론 오늘날에도 에이즈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병이다. 하지만 이제는 발생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 질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세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인 에이즈가 한국에서는 증가하고 있을까? 이는 아마 혐오 및 이에대한 두려움때문일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에이즈라는 어감자체를 부정적으로 취급한다. 그들은 에이즈환자에 대해서 걷기만해도 병을 옮기는 병균과 같은 존재로 취급한다.


 하지만 이는 옳지 않다. 보통 에이즈는 감염자와의 성 접촉, 오염된 혈액이나 혈액제제에의 노출, 모자간의 수직감염, 오염된 주사바늘의 공동 사용 및 의료인의 직업적인 노출 등에 의해 감염된다.


 HIV 감염인과 함께 음식을 먹거나 손을 잡거나 같이 행동을 하는등의 일상행위로 통한 전파는 진행되지 않는다. 또한 모기를 통한 감염역시 루머이다.


에이즈에 대한 혐오가 적절한 초기 검사를 막고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를 일반사람들은 잘 모른다. 그래서 에이즈환자가 근처에 존재하면, 꺼리고 피하는 현상을 보인다. 심한사람들은 그들을 혐오하고 증오한다.


 이러한 움직임에 사람들은 에이즈일거라는 생각이 들어도, 사회적인 혐오시선에 대한 두려움으로 초기 검사를 받지 않고 버틴다.


 적절한 초기검사만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았더라도 전파 및 사망까지는 이르지 않겠지만, 이 타이밍을 대부분 놓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에이즈에 대한 인식전환 및 그들역시 우리 사회의 공동체라는 생각으로 포용한다면, 이러한 비극적 상황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에이즈에 대한 혐오는 계속되고 있다.


성접촉을 하지 않는 이상 동성애자체는 에이즈의 원인은 아니다.


 혐오에서 나아간 사람들은 동성애가 에이즈전파의 수단이라면서 모든 동성애자들을 에이즈환자로 판단하는 성급한 일반화를 범하기도 한다.


 물론 전체 이성애자의 비율 중 에이즈 환자와 전체 동성애자의 비율중 에이즈 환자의 비율을 따지면 후자가 더 많다. 이건 사실이다.


 다만 동성애자체가 에이즈의 원인이 아닌 위에서 이야기한 성접촉의 사례에 포함되기에 많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일반성접촉에 비해 남성동성애자의 성접촉은 행위의 과정에서 상처가 나기쉬어, 쉽게 에이즈가 전파된다. 또한 적은 표본집단 및 이들이 숨어버리는 분위기 역시 이런 분위기 확산의 원인이다.


 무지 및 이로 비롯된 혐오는 이들이 초기 에이즈검사를 받지 못하게 한다. 사회적 관심과 올바른 이해만으로도 전체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을 해소할 수 있으며, 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한다.


에이즈와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깨야할 필요가 있다.


 물론 동성애에 사회적 관심 및 올바른 이해를 하는 것은 동성혼과는 다른 문제이다. 동성혼의 법과 제도의 문제이고 동성애는 사회적 인식의 문제이다.


 개인적인 필자는 동성애는 개인의 문제이니 허용한다. 하지만 동성혼은 이혼, 입양, 법적서류등에 영향을 끼치기에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가져 반대한다.


 다시 에이즈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오면, 끝으로 우리는 에이즈 환자들 역시 우리 사회공동체를 구성하는 일원이라는 마음을 가져야한다.


 에이즈 환자를 공동체의 화합을 깨는 사회악으로 인식하는 것을 멈추고, 공동체의 화합에 해가되지 않는 같이 나아가야하는 존재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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