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의 끝을 보고 느끼는 감정
개인적인 끄적거림
늘 평생 10살인 줄 알았던 지우의 여행이 끝났다..
첫 등장당시 나보다 형이었던 한 소년은 이제 나의 제자보다도 나이가 어린 꼬맹이가 되어있었다.
과거 아무것도 모르던 패기만 있었던 한 소년은 이제 전 세계 사람들이 알아주는 트레이너로 성장을 했다.
그 소년은 계속 여행을 하겠지만 나는 더 이상 그 소년의 여행을 보지는 못한다.
과거 포켓몬스터를 보며 포켓몬을 키우고 싶었던 나는 사회에서 이런저런 일을 겪었지만 여전히 포켓몬 하나는 키우고 싶은 교사가 되었다.
솔직히 나는 지우만큼의 성과를 이루지는 못했고 앞으로도 그러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불완전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리고 이 부분이 완벽히 채워질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우의 포켓몬마스터가 되기 위한 여행이 계속되듯 나의 무언가를 찾기 위한 여행도 아마 계속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지우의 존재는 나에게 의미 있게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
그럼에도 지우를 보내기는 너무 아직도 아쉽다. 여전히 다음 주에 또 다른 모험을 할 것 같은데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아깝고 또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