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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빵 한 덩어리

사는게 뭐라고 160904

by SHaSS



두 손에 올려진 빵 한 덩어리와

잠시 뒤에 두 발 앞에 던져진

이 生을

나는 아직 먹어보지 못했다


먹기에는 너무나 뜨겁고

참기에는 너무나 배고팠기에

그저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그 빵 한 덩어리를.





-(黑愛, 빵 한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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