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변하지 못했을까"

세 사람의 공통점 - 나이, 두려움, 그리고 핑계들

by doritose


Image_fx (9).jpg 세 사람의 공통점 - 나이, 두려움, 그리고 핑계들


2025년 2월 5일 화요일 오후 2시

동대문 근처 작은 카페.

박영수 씨는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가게 오픈 준비 전.

잠깐의 여유.

스마트폰을 들여다봤다.

인스타그램.

어제 딸과 만든 계정.

@halmae_bokki

게시물 0개.

팔로워 1명 (딸).

박 씨는 한숨을 쉬었다.

'뭘 올려야 하지?'


옆 테이블의 대화

옆 테이블.

50대로 보이는 남자.

스마트폰을 보며 한숨.

"또 안 되네..."

박 씨는 무심코 들었다.

그 남자도 혼자 중얼거린다.

"52살에 이게 되겠어?"


말 걸기

박 씨는 용기를 냈다.

"저기요..."

남자가 고개를 들었다.

"네?"

"실례지만... 뭐 하시는 중이세요?"

남자가 어색하게 웃었다.

"아, 블로그 만들려고요. 근데 잘 안 돼서..."

박 씨는 반가웠다.

"저도 비슷해요! 인스타그램 만들었는데 뭘 올려야 할지..."


자기소개

"아, 반갑습니다. 김철수라고 합니다."

"저는 박영수입니다."

악수.

"무슨 일 하세요?"

"꽃집이요. 강남에서."

"오, 저는 분식집입니다. 여기 근처."

두 사람은 앉았다.

같은 테이블에.


공통점 발견

박 씨가 물었다.

"블로그는 왜 만드세요?"

김 씨가 한숨을 쉬었다.

"10년 단골이 온라인 꽃집으로 갔어요."

"아..."

"그래서 저도 해야겠다 싶어서요. 근데 어렵네요."

박 씨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비슷해요. 딸이 그러더라고요. '아빠 가게는 인터넷에 없어'요."

"똑같네요!"


나이 이야기

김 씨가 물었다.

"근데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58입니다."

"저는 52예요."

"오, 저보다 젊으시네요."

김 씨가 웃었다.

"그래봤자 52인데요. 이 나이에 인터넷이라니..."

박 씨도 웃었다.

"저도요. 58살에 인스타그램이라니."

두 사람은 동질감을 느꼈다.


그때

카페 문이 열렸다.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자.

단정한 옷차림.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며.

혼자 말했다.

"유튜브는 정말 어렵네..."

박 씨와 김 씨는 서로를 봤다.


세 번째 사람

박 씨가 용기를 냈다.

"저기요, 실례지만..."

여자가 고개를 들었다.

"네?"

"유튜브 하시나요?"

여자가 어색하게 웃었다.

"아, 네... 하려고요. 근데 잘 모르겠어서요."

김 씨가 말했다.

"저희도 비슷해요! 여기 앉으실래요?"


정미경 원장

"정미경이라고 합니다."

"저는 박영수."

"김철수입니다."

세 사람은 악수했다.

"무슨 일 하세요?"

"영어학원 운영해요. 압구정에서."

박 씨가 말했다.

"오, 원장님이시구나."


같은 고민

정 원장이 말했다.

"요즘 신규 등록이 너무 줄었어요."

"왜요?"

"학부모들이 후기를 찾는데, 저희는 없거든요."

김 씨가 공감했다.

"똑같아요! 제 단골도 '온라인 꽃집이 편하다'고 떠났어요."

박 씨도 말했다.

"저희 가게도요. 손님들이 인스타 검색하고 안 나오면 그냥 가더라고요."


같은 상황

세 사람은 깨달았다.

다른 업종.

다른 나이.

하지만.

같은 문제.

온라인에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정 원장이 물었다.

"두 분은 나이가...?"

"58입니다."

"52예요."

"저는 45인데... 그래도 어려워요."


핑계 나누기

박 씨가 솔직하게 말했다.

"저는 사실... 나이 때문에 못 한다고 생각했어요."

김 씨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요. '52살에 뭐...' 이런 생각."

정 원장도 말했다.

"저도요. '45살이면 늦었지' 싶었어요."

세 사람은 웃었다.

쓸쓸한 웃음.


더 많은 핑계

김 씨가 말했다.

"그리고 저는 기계치예요. 정말."

박 씨가 말했다.

"저도요. 스마트폰으로 전화만 받아요."

정 원장이 말했다.

"저는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학원 운영에 수업에..."

세 사람은 또 웃었다.

"핑계가 다 비슷하네요."


진짜 이유

잠시 침묵.

김 씨가 조용히 말했다.

"사실은요..."

"네?"

"두려워서 아닐까요?"

박 씨가 멈췄다.

"두려움?"

"네. 새로운 걸 배우는 게... 실패할까봐... 창피당할까봐..."

정 원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저도 그래요."


솔직한 고백

박 씨가 말했다.

"저는... 젊은 사람들이 비웃을까봐 두려웠어요."

"왜요?"

"58살이 인스타그램 하면... '할아버지가 뭐 하냐' 이런 반응..."

김 씨가 공감했다.

"저도요. 잘못 올려서 웃음거리 될까봐."

정 원장이 말했다.

"저는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볼까봐 두려웠어요. 서툰 모습."


현실 직시

김 씨가 스마트폰을 꺼냈다.

"근데 이거 보세요."

통계 자료.

"제가 찾아봤어요. 소상공인 폐업률."

화면을 보여줬다.


소상공인 5년 생존율

온라인 마케팅 하는 곳: 68%

온라인 마케팅 안 하는 곳: 32%


박 씨가 놀랐다.

"이렇게 차이가 나요?"

"네. 그리고 이것도요."


고객 유입 경로 (2024년)

온라인 검색: 47%

지인 추천: 28%

지나가다: 15%

기타: 10%


정 원장이 말했다.

"거의 절반이 온라인이네요."


무서운 통계

김 씨가 또 다른 자료를 보여줬다.


30대 이하 고객

온라인 검색 후 방문: 73%

온라인 정보 없으면 방문 안 함: 81%


박 씨가 중얼거렸다.

"그래서 젊은 손님이 안 오는구나..."

김 씨가 말했다.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요."

"네?"

"5년 안에 폐업할 확률이 68%예요."

침묵.

무거운 침묵.


각자의 매출 감소

박 씨가 말했다.

"저희 가게 매출이요."

"네?"

"2022년보다 30% 떨어졌어요."

김 씨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는 27% 떨어졌어요."

정 원장이 말했다.

"저희 학원은 신규 등록이 75% 줄었어요."

세 사람은 현실을 마주했다.


변하지 못한 이유

정 원장이 물었다.

"근데 왜 진작 안 했을까요?"

박 씨가 대답했다.

"저는... 필요성을 못 느꼈어요. 예전에는 손님이 많았거든요."

김 씨가 말했다.

"저도요. 실력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정 원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요. 15년 경력이면 충분하다고."


자만심

김 씨가 솔직하게 말했다.

"사실은... 자만했던 것 같아요."

"자만?"

"네. '내 실력이면 괜찮아' '손님들이 알아서 오겠지'."

박 씨가 말했다.

"맞아요. 저도 '20년 했는데 뭐' 이런 생각."

정 원장이 덧붙였다.

"'실력만 좋으면 돼' 이런 생각이요."


세상의 변화

김 씨가 말했다.

"근데 세상이 변했어요."

"맞아요."

"예전엔 실력만 있으면 됐어요. 입소문으로 손님이 왔죠."

"맞아요."

"근데 지금은요?"

박 씨가 말했다.

"인터넷 검색하고, 후기 보고, 사진 보고... 그 다음에 와요."

"맞아요. 그래서 온라인에 없으면 선택지에도 안 들어가는 거죠."


늦은 걸까

정 원장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근데... 지금 시작하면 늦은 걸까요?"

침묵.

김 씨가 말했다.

"글쎄요... 솔직히 모르겠어요."

박 씨가 말했다.

"젊은 사람들은 10년 전부터 했잖아요."

"맞아요. 우리는 너무 늦게 시작하는 거 아닐까요?"


하지만

김 씨가 스마트폰을 꺼냈다.

"근데 이 사람 보세요."

영상을 보여줬다.

유튜브.

"박막례 할머니"

73세.

구독자 145만 명.

세 사람은 놀랐다.

"73세요?"

"네. 70살에 시작하셨대요."


희망의 사례

김 씨가 더 보여줬다.

"그리고 이 분."

블로그.

"60대 할아버지의 요리 일기"

일 방문자 5천 명.

"이 분도 65세에 시작."

정 원장이 말했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네요."

박 씨가 고개를 끄덕였다.

"시작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


용기

세 사람은 서로를 봤다.

58세.

52세.

45세.

모두 두려웠다.

모두 핑계가 있었다.

하지만.

모두 필요했다.

변화가.


결심

박 씨가 먼저 말했다.

"저는... 해보려고요."

"네?"

"무섭지만. 두렵지만. 해보려고요."

김 씨가 말했다.

"저도요. 10년 단골 되찾고 싶어요."

정 원장이 말했다.

"저도요. 15년 학원 지키고 싶어요."


함께

박 씨가 제안했다.

"우리... 같이 할까요?"

"같이요?"

"네. 혼자는 무서운데, 같이하면 좀 나을 것 같아요."

김 씨가 눈을 반짝였다.

"좋은 생각이에요!"

정 원장도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좋아요!"


약속

세 사람은 약속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요."

"네!"

"서로 배운 거 공유하고, 모르는 거 물어보고."

"좋아요!"

"실수해도 웃지 말고."

"당연하죠!"

세 사람은 웃었다.

이번엔 밝은 웃음.


연락처 교환

"연락처 교환해요."

"어떻게 하죠?"

정 원장이 도와줬다.

"카카오톡으로요."

"카카오톡?"

"네, 여기 QR코드 찍으면 돼요."

세 사람은 친구가 됐다.

카카오톡으로.


단톡방

정 원장이 단톡방을 만들었다.

"방 이름 뭘로 할까요?"

김 씨가 제안했다.

"'디지털 새내기'?"

박 씨가 웃었다.

"좋네요!"

단톡방 이름: 디지털 새내기

멤버 3명.


첫 메시지

박 씨가 처음 메시지를 보냈다.

"안녕하세요! 박영수입니다."

김 씨가 답했다.

"김철수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정 원장이 답했다.

"정미경입니다. 함께 화이팅해요!"

세 사람은 스마트폰을 보며 웃었다.


계획 세우기

김 씨가 노트를 꺼냈다.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 정리해볼까요?"

"좋아요."

적기 시작했다.


배워야 할 것들:

인스타그램 (박 씨)

블로그 (김 씨)

유튜브 (정 원장)

사진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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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가 봤다.

"...많네요."

정 원장이 말했다.

"하나씩 해요. 천천히."


역할 분담

"각자 하나씩 먼저 마스터하는 거 어때요?"

"무슨 말이에요?"

정 원장이 설명했다.

"박 사장님은 인스타그램 집중."

"네."

"김 사장님은 블로그 집중."

"좋아요."

"저는 유튜브 집중."

"그래서요?"

"그리고 일주일 후에 만나서 서로 가르쳐주는 거예요!"

박 씨가 이해했다.

"아, 좋은 생각이다!"


첫 번째 목표

김 씨가 말했다.

"그럼 일주일 후 목표를 정해요."

"어떤 거요?"

"박 사장님은 인스타 게시물 3개."

"3개요?"

"네. 하루 휴무 빼고 매일 1개씩."

박 씨는 긴장했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해볼게요."

"김 사장님은 블로그 글 2개."

"알겠습니다."

"저는 유튜브 영상 1개."

"화이팅!"


오후 4시

세 사람은 카페를 나섰다.

각자의 가게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인사.

"일주일 후에 봐요!"

"네!"

"힘들면 단톡방에 물어봐요!"

"네!"

"우리 할 수 있어요!"

"할 수 있어요!"


박영수의 귀가

박 씨는 가게로 돌아왔다.

마음이 달랐다.

혼자가 아니다.

58세, 52세, 45세.

모두 비슷한 고민.

모두 비슷한 두려움.

하지만 함께.

박 씨는 스마트폰을 꺼냈다.

인스타그램.

'오늘부터 시작이다.'


김철수의 결심

김 씨는 꽃집으로 돌아왔다.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오늘 좋은 사람들 만났어."

"누구?"

"나랑 비슷한 사람들. 디지털 배우려는."

"그래?"

"응. 같이 하기로 했어."

"잘했네!"

김 씨는 노트북을 켰다.

'블로그, 시작하자.'


정미경의 기대

정 원장은 학원으로 돌아왔다.

민지에게 말했다.

"민지, 오늘 좋은 일 있었어."

"뭐예요?"

"비슷한 고민 하는 분들 만났어. 같이 배우기로 했어."

"와, 좋네요!"

"응. 이제 혼자 아니야."

민지가 웃었다.

"원장님, 멋있어요!"


그날 밤

세 사람은 각자의 집에서.

노트에 적었다.


박 씨: "오늘 깨달았다. 나만 어려운 게 아니다. 다 어렵다. 하지만 함께하면 할 수 있다.

58살이 늦은 게 아니다. 시작하지 않는 게 늦는 것이다.

핑계는 많았다. 나이, 시간, 실력. 하지만 진짜 이유는. 두려움이었다.

이제 안다. 두려워도 해야 한다. 혼자가 아니니까."


김 씨: "52살. 늦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73살에 시작한 분도 있다.

핑계는 많았다. 기계치, 바쁨, 나이. 하지만 진짜는. 변화가 무서웠다.

오늘 만난 두 분. 같은 배를 탄 사람들. 함께 가면 된다.

박 과장을 되찾겠다. 10년 가게를 지키겠다. 그리고 증명하겠다. 52살도 배울 수 있다고."


정 원장: "45살은 젊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58살, 52살 분들을 보니. 나는 오히려 젊은 편이다.

15년 실력에 자만했다. 온라인을 무시했다. 하지만 세상은 변했다.

이제 겸손해진다. 배우는 학생이 된다. 나이는 숫자일 뿐.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오늘 만난 두 분과 함께. 새로운 15년을 시작한다."


단톡방

밤 11시.

박 씨가 메시지를 보냈다.

"아직 안 주무세요?"

김 씨가 답했다.

"블로그 글 쓰고 있어요 ㅎㅎ"

정 원장이 답했다.

"저는 유튜브 영상 어떻게 찍는지 검색 중이에요!"

박 씨가 웃었다.

"저는 떡볶이 사진 찍어봤어요. 어떻게 올리는지 모르겠지만요 ㅋㅋ"

김 씨: "내일 가르쳐드릴게요!"

정 원장: "우리 화이팅!"

박 씨: "화이팅!"


변화의 시작

세 사람.

다른 곳.

하지만 같은 마음.

두려움을 넘어.

핑계를 넘어.

나이를 넘어.

변화를 시작했다.


통계가 말하는 현실

대한민국 수백만개의 소상공인.

그 중.

온라인 마케팅 하는 곳: 35%.

나머지 65%는?

박영수, 김철수, 정미경처럼.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

하지만.

이 세 사람은 시작했다.

늦었지만.

두렵지만.

함께.


일주일 후

2025년 2월 12일.

같은 카페.

세 사람이 다시 만났다.

스마트폰을 들고.

서로에게 보여줄 것들을 가득 담고.

박 씨: "인스타 게시물 3개 올렸어요!"

김 씨: "블로그 글 2개 썼어요!"

정 원장: "유튜브 영상... 못 올렸어요. 근데 찍었어요!"

세 사람은 웃었다.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작했다.

그리고.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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