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귀와 깨닫는 지혜(2022.10.14)

한 평생 바라는 것

by 소국

갈등이 일어날 때마다 얕은 생각으로 늘 나때문인가? 혹은 뭐가 문제이지? 라며 접근했었다. 갈등이 일어나는 전체적인 구조나 쌓여온 불만은 이해하지 못한 채 늘 그렇게 얕은 수로 평생을 살아온 것 같다.


내가 누군가를 배려하고 있다면, 상대도 나를 그만큼 배려하고 있음을 알아야겠다. 내가 누군가를 눈치보고 있다면 상대도 나를 그만큼 눈치보고 있음을 알아야겠다.


그동안 내가 즐겁게 웃고 떠들었지만 뒤가 늘 찝찝한 이유는 약간의 뼈있는 농담. 무안을 주는 농담 같은 걸 즐겼기 때문이다. 남들은 마음 속에 담는 말을 나는 면전에서 하고, 뒷담화보다 앞담화를 즐겼기 때문이다. 마음 넓으신 분들을 만나 다행히 웃으며 넘겼지만, 괜찮은 농담이 아닐수 있다. 내가 남들을 파악하려고 하는 만큼 남들도 나를 파악하고 싶을 것이다.


요근래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건 결국 나만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관계는 생각과 마음에서 비롯되니, 뉘앙스까지 느끼는 법이다.


살아갈때 <듣는귀와 깨닫는 지혜>만 있으면 좋겠다. 듣는 귀는 단순히 잘 듣기만 하는게 아니라,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마음인지를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문제에 대해 회피하고 싶고 두렵고 직면하려 들지 않는 나의 모습이 있다. 날마다 깨닫는 지혜가 있어서, 문제를 직시하고 대면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날마다 새롭게 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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