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우의 남자들

배려 깊은 싸가지들

by 소국

나는 결혼 전에는 우리 남동생이 상여우 중에 상여우라고 생각했다. 나이스하지만 저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놈이라고.

그런데 남편을 만나고 나니 세심하고 꼼꼼하고 신중한데. 배려 깊은 싸가지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지금은 직장내 이런 여우같은 놈이 또 있다.

아오 괴롭다.


배려 깊은 싸가지들이 한둘이 아니라서 누님이 참고 살긴 하지만, 솔직히 내가 언급한 이 세분 중 한명만 내가 데리고 사니 남편에게만 조곤조곤 얘기해줬다만, 정말 사는게 답답하다. 선 딱 그어놓고 침범하지 말라는듯이. 그래놓고 예의있는 척은 온갖 다 하는데 사람들과 관계를 하지 않아. 이게 뭥미.


하. 클라믄 멀었다. 하면서 참을인 백개 새기는데.

남동생. 남편. 그 직원님들. 아오. 배려 필요없고 관계를 잘 좀 맺어보라고. 말만. 행동만이 아니라 뭔가 사람과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키우라고. 답답이들아.


사는게 그렇게 쉽지가 않다. 배려가 지금 필요없다고. 공감능력이 없는 호응도 필요하지 않고. 신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인생. 사람. 상황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은 너나 나나 좀 키워야할듯 하다. 우리가 일단 살고는 봐야하지 않겠니.


니 배려가 불편하다는 내 말이 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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