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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온 Apr 12. 2019

깊어지는 생각

아는 것이 없고, 자신이 부족한지도 모를 때는 오로지 경험만을 믿고 살아왔습니다. 시간이 지나고보니 경험으로 채울 수 없는 무언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는 것이 없으니 하루하루 생각하는게 비슷합니다. 그 생각이 너무나 얕아서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도 지극히 가벼운 이야기 밖에 못합니다. 조금이라도 지적인 주제가 나오면 침묵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제 주위 사람들이 그렇게 지적대화를 했던 사람이 없었고, 저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었네요.

여자, 여행, 유흥, 일 등등 가벼운 대화를 합니다.

그러다 생각이 깊고 지적인 사람과 자리가 생기면 그 사람의 대화 주제가 따분하고 지루했어요.

삶에 대해서, 자아에 대해서, 인문학, 철학 등 그런 대화가 재미없었어요.

제가 관심없고, 아는게 없으니 대화에 참여를 안 합니다.

저와 고통사가 맞지 않으니 자연스레 멀어졌습니다.

그런 인연들을 옆에 두고 많이 배우고 했어야 했는데 그때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제가 책 읽고 공부 시작한지 2년 6개월 됐습니다.

중심으로는 인문학, 자기계발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인문학에 흠뻑 빠졌습니다. 처음에는 인문학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렵고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왜 내 삶에 인문학이 필요한지를 깨닫게 되었고 확실한 변환느 생각 자체가 양이 많아지니 질이 좋아졌습니다.

생각이 많아 지고, 깊어졌다는 것은 많은 변화를 선물해주며 인문학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과정이 아닐 자신을 알아가고 삶을 아가는 뜻 깊은 인생공부입니다.

깊어진 생각 덕분에 예전에는 관심없던 지적 대화를 원하게 되었고 주위 사람들에게 깊은 대화를 시도하게 되었으며, 철학적인 질문들과 삶에 대해서 토론하는 시간을 즐거워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주제에 대해서 토론을 하려면 그 주제에 대해 공부를 해야 토론이 가능하고, 토론을 하면 좋은 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공감능력, 소통 능력, 논리력 등 다양한 능력을 지적대화에서 훈련할 수 있고 이것은 곧 사고력과 창의석으로 이어집니다.

책을 읽고 토론을 하고 다시 복습을 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알아가고 또 다시 공부를 하고 토론으로 연결됩니다.

이렇게 선순환이 이어지면 사고력이 눈에 띠게 좋아집니다.

지금 현대사회는 스펙과 실력보다 창의성이 필요한 사회이고 창의력을 키우려며 ㄴ지식이라는 재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창의성은 나오지 않습니다.

공부는 아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실천으로 이어져야 진정한 ‘앎’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책은 도끼다’에서 ‘읽었으면 느끼고, 느꼈으면 행하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제가 공부를 하면서 실천으로 행하게 된 게 많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토론입니다. 지적대화, 소통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진부하기만 했던 인생관, 철학, 꿈(목표)에 대한 주제를 이제는 동료들과 3시간을 넘게 대화를 해도 부족하기만 합니다.

호기심이 많아지고, 생각을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다보면 한두시간은 금방 갑니다.

지금 같은 마음이면 24시간을 다 써도 부족하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지적대화에 푹 빠져있습니다. 

배운 것을 토론하고 토론하기 위해 또 공부를 하며 이것이 차곡차곡 실천으로 이어보면 지식을 넘어 지혜로 다가옵니다. 토론이란 자체가 기술이나 스펙을 쌓는 것은 아니지만 말했다시피 소통, 공감, 정서능력을 훈련 할 수 있습니다.

기술도 스펙도 좋지만 더욱 중요한 능력은 소통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한 걸음이 위대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 한 걸음이 당장은 아무것도 아닌 듯이 보일테지만 끝내는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자산과 경험이 되어줄테니까요.

공부를 통해 ‘앎’를 알아가다보니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니 생각의 깊이가 생깁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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