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핏 큐피드>: 장편소설 작가로 데뷔하다.

[카카오페이지-책-기다리면 무료] 완결하고 완성하는 경험의 중요성

by Bo Kim

2025년 12월 29일 낮 12시. <스튜핏 큐피드>가 론칭했다. 카카오페이지 - 책 탭이다. 론칭한 지 4일이 지났고, 나 역시 신인 작가가 된 지 이제 5일째가 돼 가는 참이다.


<스튜핏 큐피드> 아이템 원안은 2016년에 생각했고, 현재까지 크게 5갈래로 진화했다. 지금 버전은 2024년 1월에 집필을 시작해서 총 2년이 걸렸다. 2025년 9월에 마지막 화를 썼고, 12월 23일에 마지막 전체 퇴고를 끝냈으니 사실상 날 떠난 지 10일도 되지 않았다.


취업할 때 자소서 쓰다 토하면 합격한다는 말이 있는데, 데뷔도 다르지 않았다. 내 글을 2년간 정말 매일 봤고,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고쳤다. 특히 마지막 퇴고 때는 작년 상반기까지 썼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뜯어' 고쳤다. 그 당시에는 '이거 좋은데?'하며 썼던 문장이나 습관들이 너무 눈에 거슬렸다. 내 수준이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지만, 그렇다고 물리적 시간이 늘어나지는 않았다. 도대체 왜 일은 항상 마지막에 휘몰아치는지(분명히 중간에 붕 뜨는 시간도 있던 거 같은데), 1-2달 정도 걸리는 일을 일주일 만에 끝내야 했으니까. 하지만 두세 달의 시간이 있었다고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물이 나왔을까? 너무 완벽을 추구하다가 스트레스만 쌓였을지도 모르지. 그러니 이 글이 지금 내 수준에서는 최선의 결과다.


내가 아무리 퇴고하며 평준상향화를 시켰다 한들, 2년 동안 쓴 글이기에 시간의 흐름이나 스타일의 변화가 느껴질 것이다. 그게 장편의 매력인 것 같다. 시간이 들일 수밖에 없는 일. 그 시간 동안은 오로지 하나에 집중하고 몰입해야만 하는 일. 그래서 지난 2년 동안 나의 일상은 작업 위주로 돌아갔다. 장편 소설은 단기간에 끝낼 수 없기에 오랜 시간 작업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받쳐줘야 한다. 처음에야 힘으로 몰아붙인다 해도, 점점 건강한 생활이 습관화된다. 잠을 잘 자고, 밥을 잘 챙겨 먹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작업하고, 운동을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다음 날 글을 쓸 수가 없다. 칸트처럼 일상이 루틴화 되는데 그 모든 성실함은 오로지 그날 작업을 끝내기 위함이며,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글을 완성하기 위함이다.


하루키 아저씨가 매일 마라톤을 하고, 정유정 작가가 철인 3종 경기에 나가는 것도 놀랍지 않다. 매일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은 에너지 소모가 크고, 날이 갈수록 지치기 때문에 모든 일상은 '글' 위주로 돌아가지만 루틴을 잘 만들면 건강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작가들 사이에는 '작가들끼리 밤새 술 마시고 아침이 돼서 자러 들어가면 시인이고 뛰러 가면 소설가다'라는 농담도 있으니까. 글은 엉덩이로 쓴다는데 그만큼 근육이 중요하다는 의미고 (엉덩이 근육은 만들기 힘들다), 장편 소설 작가는 어떤 면에서는 생활체육인이다.


다행히 데뷔를 준비하면서 메타 인지를 제대로 장착해서 자아실현과 돈을 확실히 분리했다. 처음에 카카오가 날 뽑았다는 사실에 '첫 작품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가 컸지만, 시간이 갈수록 차근차근 내려앉았고, 작년 9월에 결말 부분 쓰면서 제대로 깨부쉈다. 작업은 재미와 고통의 연속인데 80화쯤 쓰면서 '이제 정말 재밌네? 나 이제 날아가네?'하고 느꼈고, 90화쯤 쓰면서 '이래서 사람들이 글을 안(못) 쓰는구나'를 깨달았으니까. 글을 쓴다는 건 순전한 자기만족이며, 엄청나게 고되고 지난한 일이라 대부분이 안(못) 하는 일임을 알게 된 것이다. 자기만족, 즉 자아실현이 돈을 벌어다 준다? 그건 정말 엄청난 행운이다. 글이 잘 돼서 돈을 벌면 운이 좋은 거고, 글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이루고 싶은 꿈을 갈망하여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공을 들여 마음을 품고,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실질적 결과물로 '완성'했다는 사실이 데뷔가 가지는 가장 큰 의미이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가능성을 실현했고, 꿈을 이루려고 매일 생각하며 매일 노력했고 매일 성장했다. 그래서 2024년 1월에 1화를 쓰던 나와 2025년 12월에 101화짜리 장편을 론칭을 하는 나는 절대 같을 수가 없다. 왜냐면 내가 변화하고 성장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2014년에 소설을 쓰겠다고 마음먹고 2017년에 습작을 시작하던 나와 2026년 1월의 나도 전혀 다른 사람이다. 소망을 마음에 품은 사람과 그것을 이뤄낸 사람은 절대 같을 수 없으니까.


완결을 한 경험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자기 효능감이든 자신감이든 이 경험으로 나는 2번째 작품을 쓸 것이고, 그렇게 계속 쓰는 사람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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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60102_020109507.jpg 탄생 기념 축하 파티




<스튜핏 큐피드> 링크: https://page.kakao.com/content/68340382?tab_type=over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