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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콘텐츠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거인의 생각법 -283 새로운 아이디어 수용하기

by 와이작가 이윤정

파이어북 라이팅 작가 크루 모집 공지를 올렸습니다. 매월 반복되는 책 쓰기 공지 내용이지만, 똑같은 글을 올리면 재미가 없으니, 내용에 조금씩 변화를 줍니다. 문득 '크루'라는 키워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어제 아침 우연히 스레드로 인연이 된 근영선생님과 온라인으로 줌 미팅을 했습니다. 저의 책쓰기, 독서모임 프로그램에 관심은 있지만, 일정상 지금은 함께 할 수 없는데, 같이 해보고 싶긴 하다는 메시지를 받았거든요. 그리곤, 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다고 하는 거예요. 대전과 서울이라 만나려면 누군가 이동을 해야 하는 사이라, 줌으로 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렇게 성사된 미팅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드러내며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덕분에 제가 놓치고 있었던 블로그 검색, 키워드에 관해 의견을 들었습니다. 그냥 꾸준히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누가 오지 않아도 하는 건 상관이 없지만, 좋은 콘텐츠를 봐주는 사람이 없는 건 문제라며, 매출을 일으켜야 하지 않겠냐며 진심이 담긴 조언을 받았어요.


일단 제가 만든 브랜딩이 너무 어렵답니다. '파이어북 라이팅'인데 모르는 사람은 이 키워드를 검색하지 않습니다. 맞죠. 아는 사람만 할 수밖에 없는 키워드였습니다. 피아노 학원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 주셨는데, 음악 전문가(뭐라고 해주셨는데, 누군 지 몰라 발음도 어려워 기억을 못 합니다)의 손가락 운동법이라고 제목을 달면 누가 그 글을 읽냐고. 바로 이해됩니다. 제가 블로그나 브런치에 쓰는 글의 제목이 어렵다는 것. 그냥 책 쓰기 수업, 글쓰기 수업이 편하죠. 평단지기 독서클럽도 아무도 검색하지 않죠. 평단지기 독서법이란 존재도 모를 텐데요. 그러니 그냥 온라인 독서모임, 잠실 독서모임, 송파 독서모임 이런 식으로 키워드를 접근하는 게 맞습니다. 베스트셀러, 경제경영서 입문서적 추천 이렇게요.


글쓰기를 할 때 쉽게 써야 한다고 가르치면서도, 정작 블로그나 브런치 콘텐츠 발행할 때는 어려운 제목을 붙이고 있었습니다. 매일 콘텐츠를 쌓아도 검색도 노출도 되지 않으면, 보통 사람들은 SNS 발행을 포기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해도 반응 없고, 매출로 연결도 안 되니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고 중단하거나, 마케팅 대행 업체에 돈을 지불하기 시작하죠. 자신의 브랜드는 자신이 제일 잘 아는데도 말입니다.


8년 차 블로거, 4년 차 인스타그래머, 2년 차 스레더로써 SNS활동을 하다 보니 초보자들이 실수하는 것들이 조금 보입니다. 소규모 비즈니스 운영자나 프리랜서가 SNS 콘텐츠 발행할 때 실수하는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목적 없이 시작하는 겁니다. 처음부터 우리는 목표를 설정이 필요합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SNS를 왜 하는지 이유부터 물어봅니다. 수익화냐 브랜딩이냐에 따라 참고할 롤모델도 다르고, 책도 다르고, 강의도 달라야 하니까요. 내 고객이 누구인지 명확하면, 콘텐츠 발행이 쉬워집니다.


둘째, 일관성 없는 콘텐츠를 발행합니다. 물론 처음은 일관성 없이 발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성 있게 브랜딩을 하고 싶다면, 최소 자신만의 콘텐츠를 무엇으로 채울지 기획을 해야 합니다. 책을 보면 목차가 있고, 장과 절로 구분되죠. SNS 콘텐츠에도 카테고리를 나눠서 글을 구분해서 올려봅니다. 몇 개 올리다 보면, 자신이 올리는 게시글이 어떤 그룹에 속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신 있고, 즐기면서 쓸 수 있는 것, 사람들의 반응이 좋은 것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 콘텐츠에 집중하면 됩니다.


셋째, 해시태그와 키워드 활용을 모릅니다. 처음이니 모를 수 있죠. 그렇다고 아무렇게 쓰면, 저처럼 검색이 안됩니다. 자신이 소개하고자 하는 것,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키워드를 선택합니다. 자신이 아닌 당신의 콘텐츠를 검색할 사람들의 수준에 맞춰야죠. 본문에 다섯 개 정도의 키워드를 중간에 삽입하면 좋습니다. 최근 인스타그램 알고리즘도 바뀌었는데요. 해시태그 대신 캡션에 쓰는 다섯 개 정도 단어를 적절하게 넣으라는 정보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넷째,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즉, 프로필 설정인데요. 프로필 사진이나, 소개 글, 링크 설정을 통해 당신이 누구인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보여주어야 합니다. 프로필에 무슨 내용을 써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SNS를 하는 이유, 어떤 SNS 콘텐츠를 발행하는 누구인지, 당신을 어떻게 연락할 수 있는지 공유해 보기 바랍니다.


다섯째, 팔로워 수에 집착하는 일입니다. 숫자보다 중요한 건 덕후들이 생기는 건데 말이죠. 당신을 신뢰하는 이웃, 고객, 구매자들과의 소통과 신뢰가 구축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아주 전문성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글만 쓴다고 노출이 되지 않습니다. 초보 SNS 콘텐츠 생산자의 경우에는 당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댓글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먼저입니다. 팔로워 수 확장은 그다음이죠. 불필요한 서로 이웃, 스하리, 맞팔이 오히려 당신의 계정을 무채색으로 만듭니다. 당신의 계정을 망가지는 지름길이죠.


단순한 기록의 목적으로 시작하더라도, 기록이 쌓이면 브랜딩이 됩니다. 즉, 당신의 팬이 생기고, 꾸준히 기록을 쌓아간다면, 당신의 팬들에게 무언가를 전달하는 영향력이 나타납니다.


데이터 저장용으로 9년째 에버노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션에 대해 등한시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유튜브 영상에서 노션을 활용하여 스케줄 관리하는 법을 봤더니, 노션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며칠 전 교보문고에 가서 IT 정보 서적 코너에 갔습니다. 노션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AI관련 툴에 대한 책도 매대 위에 가득하더군요. 계속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저도 제한적인 경험으로 불필요한 일을 하고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전에 한 번도 고려해 보지 않았다면, 이제는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할 세상이 다가온 듯 보입니다. 한 번 해보면 달라지니, 일단 마음의 문부터 열어봅니다.



모든 사람의 이야기는 세상을 바꿀 힘이 있습니다.

Write, Share, Enjoy, and Repeat!


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2857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3월 책쓰기 수업, 독서모임 더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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