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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Oct 24. 2023

메시지는 짧고 굵게, 경험은 길고 가늘게!

라이팅코치의 글쓰기수업

한 편의 글에서 80% 정도는 작가의 경험이나 아이디어, 다른 시각을 채워라. - 와이어록 225 {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5월부터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는 라이팅코치입니다. 글쓰기 수업을 들은 건 2021년 10월부터였어요. 제가 배우고 익혀온 것 중에서 오늘은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는지 전달해 드리려고 해요. 우리는 매일매일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고 있지만 어떤 사람은 글이 술술 풀리고, 어떤 사람은 몇 번을 고쳐 써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왜 그럴까요?



좋은 글과 나쁜 글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사실 이 질문 자체가 모순입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자기만의 관점이라는 게 있어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겁니다. 내 주장이 옳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다 공감해야 되는 건 아니죠.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독가가 읽고 감정이나 행동을 바꾸고 싶다”라고 느끼면 그게 좋은 글이다라는 거예요. 물론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쓰는 글이니 독자들을 고려해서 써야 합니다만, 나 스스로도 만족하면서 써야 하기도 해요.



그럼 무조건 많이 쓰면 되나요?

네, 맞아요. 하지만 무작정 많이 쓴다고 능사는 아닙니다. 많은 양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우선 '그냥' 써야겠죠.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써야 할까요? 정답은 없지만 적어도 메시지를 전달할 때는 다음 세 가지 조건은 충족시키면서 양을 채우면, 질적으로도 성장합니다. 


첫째, 독자가 읽기 쉽게 써야 한다

둘째, 짧게 써야 한다.

셋째, 재미있어야 한다.




이런 요소들을 갖춘다면 여러분 모두 충분히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실습을 해볼게요. 아래 제시된 두 개의 문장 중 뭐가 더 읽기 편한가요?


첫 번째 문장: 어제 친구를 메가박스 코엑스 앞에서 만났다. 1947 보스턴 영화를 봤다. 글쓰기도 마라톤이군!

두 번째 문장: 나는 어제 친구랑 영화를 봤는데 재밌었다.


저는 첫 번째 문장이 훨씬 읽기 편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려운 단어보다는 쉬운 단어 위주로 쓰여있어요. 같은 내용이라도 좀 더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해하기도 쉽고 가독성도 높은 것 같아요. 이렇게 처음 보는 단어도 없고, 문법상 오류도 없습니다. 비유 등을 활용해서 의미 전달이 명확하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작품이겠죠?




하지만 아무리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거나, 문맥이 어색하거나, 너무 추상적이거나, 지나치게 전문용어로만 가득하다면 그건 그냥 읽히지 않는 글이에요. 특히 SNS에 올리는 글일수록 짧고 간결하며 직관적이고 쉬워야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답은 간단해요. 첫 번째 예시처럼 한 편의 글에 80% 정도는 작가의 경험이나 아이디어, 다른 시각을 구체적으로 채워 넣는 연습을 해보세요. 일단 최대한 많이 쓰세요. 일기도 쓰고, 블로그도 쓰고, 스레드도 하고, 인스타그램도 하고요. 사진도 많이 찍으세요. 사진과 글, 아이디어, 메모를 보고 글을 쓰면, 많은 내용으로 80%를 충분히 채울 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퇴고를 반복합니다.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하고 다듬으면 됩니다. 그러면 어느새 완성된 원고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것 잊지 않고, 꾸준히 연습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메시지는 짧고 굵게, 경험은 길고 가늘게!

앞으로는 짧은 글이라도 자주 기록해 두고  길고 가늘게 작가의 실력을 키워나가보죠!


매일 쓰는 사람이 작가니까요!

Write, Share, Enjoy!


짧고 굵게, 길고 가늘게



 #작가이윤정 #와이라이팅코치 #파이어북라이팅 #자이언트라이팅코치 #라이팅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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