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단지기 독서 2880일째, 《데미안》
250301 내 모습 그려보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책은 나의 일부이다. - 와이작가 이윤정 -
2025년《평단지기 독서법》여섯 번째 책, 헤르만 헤세의《데미안》입니다. '베아트리체' 파트입니다.
절반은 남자이고 절반은 여자이며, 나이가 없고, 의지가 굳세면서도 몽상적이며, 굳어 있으면서도 남모르게 생명력 있어 보였다. 이 얼굴은 나에게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했다. 그것은 나의 일부였다. 나에게 요구를 내세웠다. 그리고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 누군가와 비슷했다.
오늘문장 110p , 베아트리체 <데미안>
싱클레어는 부모님을 떠나 도시로 유학을 떠납니다. 도시 생활 속에서 작은 타락을 경험하다보니, 학교에서도 쫓겨날 상황에 이르럽니다. 기다리는 시간 그림을 한 장 그렸습니다. 누구의 얼굴이었을까요.
이 대목에서 <싯다르타>의 얼굴도 떠오르네요.
우리는 다른 사람은 잘 알지만, 자기 자신은 잘 모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요조찬 모임에 나가서 저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재밌고, 제가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하는 게 신나서 시간 있을 때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K님의 부재로 제가 리더로 나섰습니다. K님과 다음 날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K님이 안 계셔서 다른 사람들이 아쉬웠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K님이 저를 만나고 싶어 하는 참여자도 있다는 말을 전합니다. 서로 "그래요?"라는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가족들과 이야기만 주고 받다보면, 나의 존재감이 종종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그런데 외부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과 소통을 하다보면, 다시 존재감이 살아날 때가 있습니다.
절반은 아내이고, 절반은 와이작가이며, 나이도 잊고,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갑니다. 모든 게 나의 일부였고, 모든 게 나의 세계 입니다. 한 부분만 보면, 나 자신이 누군지 모릅니다. 주변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 그들과 비슷한 점을 발견합니다. 그게 바로 나 자신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공감하는 부분이 생깁니다. 작가의 경험담이지만, 나랑 비슷합니다. 우리는 타인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책 속에서 나를 재발견합니다. 가족, 친구, 동료, 책 속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점점 더 나다운 모습으로 완성되어 갑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면, 사람들과 소통하고,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비춰보세요. 되고 싶은 사람의 모습도 보일겁니다. 재발견, 앎에 이릅니다. 우리는 결국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스스로를 재발견하는 존재입니다.
이윤정 작가 독서모임에 참여하면,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요.
https://event.yes24.com/class?eventNo=256498
모든 사람의 이야기는 세상을 바꿀 힘이 있습니다.
Write, Share, Enjoy, and Repeat!
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288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책쓰기 수업, 독서모임 더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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