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생각법 318 - 솔직한 소통을 하자
좋댓공저와 스하리.
SNS를 하다 보면 자주 볼 수 있는 단어인데요. 아직 SNS에 자신을 커밍아웃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이 단어를 풀어쓰면 다음과 같습니다. 좋댓공저는 좋아요, 댓글, 공유, 저장해 달라는 의미이고, 스하리는 스레드 친구 맺기, 하트, 리포스트를 말해요. 유튜브를 시청하고 나면, 좋아요, 구독, 알람 설정 부탁합니다라는 멘트를 본 적 있나요? 비슷한 개념이죠. 블로그에는 서로 이웃 기능을 통해 이웃을 늘리고, 공감과 댓글을 통해 상대방에게 내가 당신의 글을 보고 있어요라는 표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여기에 반응하고 있을까요? 인스타그램 캡션에 보면 '좋아요, 댓글, 공유, 저장'부탁합니다라고 적힌 글을 자주 봅니다. 스레드에서는 '스하리, 1000명 프로젝트'라는 글도 자주 보이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콘텐츠에 반응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정작 타인의 콘텐츠는 무심한데요. 관심 있는 글을 읽고도 '좋아요'를 누르지 않고, 감동하거나 의견이 달라도 댓글을 달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사실 저부터도 그러니까요.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거나, 콘텐츠를 소비하다가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 주고 싶을 때가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스크랩을 통해 발행이 가능하고, 인스타그램에서는 공유를 통해 자신의 스토리나 지인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 스레드는 리포스트 기능이 있어서 내 계정에 모아둘 수 있습니다.
영향력이 큰 계정의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면, 콘텐츠에 달린 댓글이 수 백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댓글창에서 구독자들과 이웃들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또 다른 장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SNS를 풀어쓰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소셜 네트워크는 열결 되는 사회 서비스를 의미하죠. 나를 중심으로 나와 인연이 된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정작 내가 빠지면, 연결고리가 확장될 수 없지요.
물론 여전히 댓글에서 칭찬보다 부정적이거나 비판을 남기는 의견이 달리기도 합니다. 콘텐츠 생산자와 다르게 접근한 소비자도 있는 세상이라는 걸 알게 해 주죠. 자신의 SNS 채널이라고 해서 나만 일방적으로 송출하는 곳이 아닌, 나와 연결된 이웃들끼리도 공론을 펼치거나 수다를 떨 수 있게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댓글과 대화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고, 이런 역할은 당신의 SNS 채널에서 장착해 둘 필요가 있죠.
마침 며칠 전 인스타그램에도 리포스트기능이 생겼습니다. 그곳에서 나는 독자가 남겨 준 후기를 다시 리포스트 하면서 후기들을 모아 내 계정에 연결해 두면 좋겠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죠. 자신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연결되는 것을 좋아합니다. 자신도 몰랐던 사람들과 네트워크가 확장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바뀌기도 하지요.
전에는 내 인스타그램에 새 게시글로 업로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독자들이 남겨 준 후기들은 '리그램'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콘텐츠를 다운로드하여야 했거든요. 운영 중인 계정 하나에 이 기능이 생겼어요. 리포스트 기능에 대한 반응이 괜찮으면, 조만간 메타에서 모든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리포스트 기능을 추가해주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좋댓공저, 스하리는 타인에게 부탁하기보다는, 내가 먼저 시작해 사회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좋댓공저, 스하리에 반응한 사람들의 계정에 가서 자신도 좋댓공저, 스하리를 보여주면 콘텐츠 제작도 반응이 나타납니다.
처음 SNS를 시작하는 초보 콘텐츠 크리에이터들끼리 솔직한 소통을 시작해 보면 좋습니다. 왜냐하면 초보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는 반응이 거의 없거든요.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들도 반응이 언제 나타날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 자신도 반응이 있기를 바랄 때, 먼저 손 내밀어 주면, 얼마나 상대가 기뻐할까요! SNS를 하다 보면, 몇 개월 열심히 하다가 사라지는 계정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1년 이상 꾸준히 지속하는 사람들은 상위 몇 % 뿐 일거예요. 그 과정을 우리가 함께 시작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스레드에 며칠 전부터 부동산 전문가들이 알고리즘에 나타났습니다. 아마 제가 남긴 글들이 책에서 경제경영 재테크로 넘어가 댓글을 남기고 좋아요 반응을 보였기 때문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 경우에는 공감은 내가 당신의 콘텐츠를 보고 있다는 의미로 표현합니다. 응원도 담습니다. 댓글은 콘텐츠에 대해 제 생각이 문득 떠올랐을 때나 생산자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 위해 남깁니다. 저장은 다음에 다시 찾아봐야 할 때 합니다. 공유는 조카들이나 다른 계정의 소유자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기 위해 하고 있습니다. 리포스트는 공유와 비슷하지만, 공유는 타인에게 제공하는 의미라면, 리포스트는 나에게 가져온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다른 팔로워들에게 제가 여기에 관심있습니다 보여주고, 타인에게도 도움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경우죠. 비슷한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라고 알려주는 용도로 활용합니다.
어제는 피델님의 무료 특강을 들었습니다. MBTI와 뇌파에 관한 주제였습니다. 약 20년 전에 MBTI 검사를 입사당시 회사에서 해본 기억이 났습니다. 해석을 실 생활에 맞게 상황으로 설명하고 설문조사하면서 참여자들의 대답을 들어보면서 반응을 이끌어 내더라고요. 처음 들어본 뇌파에 관한 주제는 나 자신도 알지 못하는 나를 알게 해주는 도구였습니다. <무의식은 나를 어떻게 설계하는가>에 나오는 무의식을 알아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게 되었거든요. 우리가 온라인을 통해 연결되는 상대방이 나와 비슷한 사람인지 나와 다른 사람인지 파악해 볼 수 도 있겠더라고요. 나를 알기 위해서 내 콘텐츠에 반응을 보이는 소셜 네트워크를 분석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내 채널에는 내 이야기가, 타인의 채널에는 그의 이야기가 중요합니다. 좋댓공저를 할 수 있는 건 누구나 자기자신 뿐입니다. 좋댓공저, 스하리는 나와 팔로워의 마음에 새기는 글이 됩니다. 소셜네트워크의 인간관계는 '사소한 사건'으로 연결이 확장합니다.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795633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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