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쓰는 작가이자 1인 출판사 대표

평단지기 독서 2894일째,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에릭와이너

Mar 15. 2025

2503015 실수하고 바로잡기, 퇴고하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2025년《평단지기 독서법》 일곱 번째 책은 인문 분야, 벤저민 프랭클린처럼 여행을 좋아하는 에릭 와이너 저자의 책 《프랭클린 익스프레스》입니다. 이번 챕터에서 벤저민 프랭클린과 에릭 와이너 저자는 수정 가능한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벤은 모든 오자는 교정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하며 실수에 대한 인생 철학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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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펜이 아닌 연필로 쓰인다.
151p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에릭와이너

벤의 인생에서는 오자는 그저 실수일 뿐 이었다며, 실수는 발생하고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수는 내세 뿐 만 아니라 이번 생에도 바로 잡을 수 있기에, 우리의 삶은 펜이 아닌 연필로 쓰인다고 설명합니다.

제 삶은 종이가 아닌 블로그, 브런치, 스레드,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에 쓰이는 중입니다.

모든 오자는 교정할 수 있다. 그저 실력 있는 인쇄공만 만나면 된다. 아니, 직접 수정해서 인쇄하면 된다. 저자는 실수를 바로잡아 신판을 낸다. 결국 우리는 자기 삶의 저자이며 우리 모두가 1인 출판사다.

152p

요즘은 볼펜도 지워지는 볼펜도 있죠! 벤이 살던 시기에는 화이트가 없었겠네요. 지금은 펜으로 써도 화이트로 지우고 다시 쓸 수 있는 시대입니다.

<습관은 시스템이다>는 제가 1인 출판사를 차려서 책을 출간한 책입니다. 첫 책을 만들다보니, 인쇄된 책을 보자마자 챙피했습니다. 왜냐하면 책 내용을 보다 보니 중간에 있어야할 글자들이 누락된게 보였거든요.

종이책으로 인쇄되면 수정할 방법이 없습니다. 다음 개정판을 찍어야만 수정할 수 있거든요. 그 사이 혹시 누락된 건 없는지, 오탈자가 없는지 취합해서 한 번 교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인쇄하는 곳에 의견을 전달했어요. 그런데, 쉼표를 빼야할 곳에 쉼표 하나가 남겨진 걸 또 발견했습니다.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작가와 출판사 편집자는 오탈자 하나 발견할 때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실수를 바로잡아 다음 편에 신판을 내야겠지요. 우리는 삶의 저자이자, 모두가 1인 출판사라고 하는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