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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행복을 누리고 있는가

거인의 생각법 324 - 경제적 성공의 진정한 의미 알기

by 와이작가 이윤정

어제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조셉 그레니의 <결정적 대화의 순간>였다. 약 10% 정도 남은 분량인데 미루다가, 잠들기 전에 완독 할 수 있었다. 낮에는 피트니스 센터 가면서 <여름을 한 잎 베어 물었더니>를 밀리의 서재에서 찾아 오디오 북으로 듣기 시작했다. 주말에 독서모임이 있어서다.


오늘 가장 먼저 먹은 음식은 따뜻한 물 즉, 뜨거운 물과 찬물을 섞어 휘익 젓은 물 한 잔과 유산균이다. 아침 5시 25분, 일어나 싱크대로 가서 무선 주전자에 물을 데운 후, 냉장고 문을 열고 마스크팩을 하나 꺼낸다. 욕실로 향한다. 찬물 세수를 하고 얼굴에 마스크 팩을 하나 붙인다. 그동안 물이 다 끓는다. 뜨거운 물을 컵에 절반 따르고,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컵을 가득 채운다. 숟가락으로 휘익 한 번 젓는다. 음양탕이다. 따뜻한 물이 몸에 좋다길래 마셔본다. 지인의 추천으로 일어나자마자 유산균을 먹는다. 물 한 모금 마신 후, 유산균 한 봉지를 뜯어 입으로 톡 집어삼킨다. 머리 한 번 흔들면서 삼킨 후 물 컵을 들고 책상 앞에 앉게 된다. 일기장을 펼치고, 어제 있었던 일을 기록으로 남겼다. 평독, 공저 2기 초고 읽기, 초고 2-2 집필, 독서, 문장 수업을 들은 날이다. 퇴사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아침부터 저녁까지 할 일이 가득하다.


일요일에는 다가올 한 주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하고 일정을 조절한다. 하루를 비워두고 싶지만, 비는 날이 잘 없다. 계속할 일이 늘기만 한다. 본질만 추구하면서 20%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현실은 늘 채우기만 한다.


어떻게 하면 행복한 시간만으로 채울 수 있을까? 경제적 자유를 얻으면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을까? 부자들이나 성공한 사람들은 정말 자기 마음대로 하고 지낼까? 예를 들면, 이재용 회장이나, 백종원,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은 어떤가. 먹고사는 데 충분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있는 걸까 생각해 볼 문제다. 그렇다고,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나누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돈이 없는 것도 문제다.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도 일정 수준의 경제적인 자유와 성공이 필요한 것도 맞는 말이다.


잠들기 전에는 늘 시간에 쫓겨 아쉬움을 안고 잠이 드는 것 같다. 마음에서 느낄 수 있는 결정적 행복의 순간을 만끽하기 위한 나의 경제적 행복 3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해야 하는 일이 있다. 모든 걸 자유롭게 선택하고 싶지만, 오히려 모든 게 자유로울 때 고민이 더 많다. 공저 2기 출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초고가 완성되었다. 아이패드에 원고를 옮기고 애플 펜슬을 빨간 펜처럼 잡고, 소파에 앉는다. 자세가 불편해지면 소파 아래 바닥에 앉아 소파에 아이패드를 두고 들여다보기도 한다.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졌다. 냉동실에 하나 남은 월드콘을 한 입 베어 물었다. 지난번 강릉에서 사 온 강릉 샌드 쿠키도 하나 꺼냈다. 머리 쓴 만큼 에너지를 다시 채워 넣어야 하는 것처럼. 해야 하는 일이 없으면, 침대나 소파에 누워있거나 잠이 와도 편하게 자지 못한다. 그렇다고 할 일이 없으면,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다.


둘째, 건강을 챙긴다. 사실 경제적 자유를 누린 사람들 중에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그동안 경제적 자유를 위해 달려온 나날들을 되돌아보면서 뿌듯해할까? 아니면 건강에 더 신경 쓸 걸 하며 후회를 할까? 아프면 사실 뭘 하나 하려고 해도 힘이 많이 들어간다. 돈도 많이 든다. 나중에 아파서 돈을 쓰는 것보다 지금 시간을 내어 피트니스 센터에 가든 걷기나 달리기, 수영을 하든 운동하는 데 드는 비용이 더 경제적이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 데 드는 돈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고, 돈을 버는 일이라고 생각하다. 자라는 신호가 오면 잠도 마음껏 잔다.


셋째, 나의 지식으로 마음 편하게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다. 어제는 시댁에서 전화가 왔다. 제네시스 G70을 살까 한다고. 혹시라도 놓치는 게 있으실까 봐 옵션을 뭘로 하실지 여쭤봤다. 색상은 빨간색이 브로셔에 나와 있어서 빨간 생을 사고 싶다고 하셨다. GV60을 타본 경험으로 있으면 좋을 옵션을 고르고, 카 마스터에게 받는 혜택이 무엇이냐고 여쭤보았다. 스마트폰에서 검색해 보니 사이트가 하나 나온다. 색상, 내장재, 퍼퓰러스 패키지, 컴포트 패키지 등 다양한 옵션이 있다. 부모님께 필요한 기능을 선택해서 알려드렸다. 나머지는 알아서 하실 테니까. 내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까지만 알려드리고, 그 이상은 선을 넘지 않는다. 결정과 선택은 부모님 몫이니까. 더 잘 알려주려고 많이 읽고, 배운다. 쓸데 없는 경험은 없다. 누구를 언제든 도와줄 수 있다.


경제적 행복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에게 돈은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에 불과했다. 당신에게 경제적 행복의 기준은 무엇인가? 어쩌면 행복은 언제나 우리 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우리는 너무 풍요로운 행복이 많아서 그 행복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행복의 섭리를 의심하지 말자. 자기 행복을 찾지 못하는 사람은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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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29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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